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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플러' 때문에 방송 중단하는 잼미가 마지막 방송에서 한 말

스트리머 잼미가 계속되는 악플에 당분간 방송을 중단하고 치료에 전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인사이트TwitchTV '잼미님'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각종 논란을 초래하며 구설에 휘말렸던 트위치 스트리머 잼미가 방송 중단을 선언했다.


계속되는 악플에 당분간 방송계를 떠나 치료받으며 가족과 시간을 보내겠다는 뜻을 밝혔다.


10일 잼미는 자신의 트위치TV 채널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갑작스러운 소식을 전했다.


이날 잼미는 늦은 시간 갑작스레 방송을 켜 팬들과 소통했다. 시청자들이 하나, 둘 모이자 잼미는 가슴속에 있던 이야기를 꺼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TwitchTV '잼미님'


잼미는 "제가 우울증약을 먹는 것은 알고들 계시죠?"라며 "너무 많은 악플과 누명에 상담을 받고 약을 먹기 시작했다"고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 돌아가신 어머니에 대해서도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잼미에 따르면 그의 어머니는 잼미를 향한 악플에 우울증이 심해져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고 한다.


잼미는 "원래 갱년기 우울증도 있었지만, 제가 악플로 고생하는 모습을 봐 우울증이 심해졌다"라고 설명했다.


잼미는 "내가 방송을 안 했다면, '꼬카인'으로 악플이 달리지 않았다면 엄마가 마음고생 안 했을 것이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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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TwitchTV '잼미님'


또한 잼미는 "악플 다는 놈들아, 사람 힘들고 망하게 하는 게 즐겁냐? 내가 방송 접으니까 행복하겠다. 너무 참았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어 "나도 (어머니를) 따라가 보려 했는데 사람 쉽게 안 죽더라"라며 "오늘 이후로는 방송을 키지 않을 것 같고, 지금은 치료받으면서 가족과 시간을 보내는 게 우선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잼미는 자신을 향한 루머와 악플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그는 "잼미를 메갈이라고 부르는 게 하나의 유행이 된 것 같다"며 "어떠한 해명에도 마녀사냥을 했다"며 호소했다.


한편 잼미는 지난해 7월 생방송을 진행하던 중 '꼬카인'을 맡는 행동을 보여 남성 비하 논란에 휩싸였다. 이후 워마드에서 사용하는 단어를 사용했다는 주장도 함께 나와 논란이 거세졌다.


잼미는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고 눈물로 용서를 구했지만, 비판과 악플이 끊이지 않았다. 이에 잼미는 자숙의 의미로 몇 달간 방송을 쉬기도 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