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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 망했다"…실수로 '3억 6천'짜리 맥라렌 들이박고 울먹인 버스 기사

맥라렌 차주는 고가의 차량에 상처가 생겼는데도 버스 운전사의 몸을 걱정해주며 그의 실수를 흔쾌히 용서했다.

인사이트CNE


[인사이트] 김동현 기자 = 운전하다 실수로 고가의 슈퍼카를 박은 버스 기사의 사연이 전해져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최근 캄보디아 매체 CNE는 왓 프놈(Wat Phnom) 지역의 한 도로에서 시내버스와 슈퍼카 맥라렌이 충돌한 사건을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버스 기사 A씨는 승객을 태우고 목적지로 향하던 중, 앞에 가던 맥라렌의 뒷범퍼를 박고 말았다.


깜짝 놀란 버스 기사는 사과하기 위해 차에서 내렸는데, 자신이 박은 차량의 상표를 보고 입이 쩍 벌어지고 말았다.


인사이트


인사이트CNE


해당 차량은 '맥라렌 720S'로 한화 약 3억6천만 원의 엄청난 가격을 자랑하는 모델이다.


이를 알아본 버스 기사는 마치 기절한 사람처럼 몸을 움직이지 못했다. 그는 "이제 내 인생 망했다"란 말만 되뇌며 멀뚱히 서 있었다.


버스 기사에게 먼저 다가온 것은 맥라렌의 차주다. 그는 자신의 자동차 주위를 한 바퀴 쓱 돌더니 버스 기사에게 미소를 지어 보였다.


이어 차주는 "뒤랑 옆이 조금 찌그러진 것 말고는 큰 이상은 없는 것 같다"라며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라고 얼어 있는 버스 기사를 다독였다.


인사이트


인사이트CNE


일이 커지는 것을 원하지 않았던 차주는 버스 기사에 "각자가 알아서 보험으로 처리하자"라고 제안했다.


또한, 그는 "별일 아니니깐 보상 안 해도 된다"라며 "모두 크게 다친 곳이 없어서 정말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그제야 얼굴에 핏기가 돌기 시작한 버스 기사는 다시 한번 진심을 담아 사과했고, 눈물을 머금으며 감사의 마음을 전달했다.


사건을 접한 누리꾼들은 "맥라렌 부품값 장난 아닐 텐데 대단하다", "옆면, 뒷면 다 찌그러져서 몇백은 깨질 걸", "훈훈한 사연이다", "나도 슈퍼카 몰고 싶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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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C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