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만 XX, 닫을거면 몇달 싹 모두 닫자" 행정명령에 클럽 MD가 올린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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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이태원 클럽을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집단감염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수도권뿐만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며 '2차 유행' 우려까지 나오자 지난 9일 박원순 서울시장은 시내 모든 유흥시설에 대해 '집합금지명령'을 내렸다. 

 

이날 박 시장은 "서울시는 지금 즉시 클럽, 감성주점, 콜라텍, 룸살롱 등 모든 유흥시설에 대해 집합금지 명령을 발동한다"라며 "이 순간부터 해당 시설은 영업을 중지해야 하고, 위반 시 엄중한 처벌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집합금지 명령이란 감염법예방법에 따라 시도지사가 여러 명이 모이는 것을 금지하는 것을 말하는데, 사실상 '영업 정지' 명령과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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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8일) 정부가 한 달간 전국의 유흥시설 운영을 자제하라는 행정명령을 내린 지 하루 만에 서울시가 내린 강력한 조치에 대다수 시민들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지만, 하루아침에 일을 하지 못하게 된 클럽 종사자들 사이에선 불만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10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한 클럽 MD가 쓴 서울시 집합금지명령에 대한 비판글이 화제를 모았다. 클럽 MD인 A씨는 거친 말투로 서울시의 조치에 대해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A씨는 "내가 뭐 신고하고 했을 땐 일처리 백날 천날 걸리더니 코로나는 X나게 열심히 일한다"면서 "내가 준 세금으로 밥 X먹으면서 내 밥줄을 끊어놨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닫을 거면 몇 달 싹 닫지 간 보는 것도 아니고 문제 터져야만 닫으라고 한다"면서 "서울(클럽)만 닫으면 해결되냐. 서울 닫으면 수원 부산 가서 놀 텐데"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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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글을 접한 다수의 누리꾼들은 "코로나는 긴급상황이니까 일처리가 빠른 거지", "문제 터지기 전에 닫으라 했으면 닫았겠느냐"라며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지만, 일부 누리꾼들은 "솔직히 자기 밥줄 끊기면 저런 반응 나올만도 하다"며 글쓴이의 심경에 공감을 표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 9일 서울시가 유흥시설을 대상으로 내린 집합금지 명령은 별도의 명령이 있을 때까지 유지된다.  

 

박 시장은 이러한 조치에 대해 "명부의 부정확성, 이태원 클럽 확진자 발생이 여러 날짜에 걸쳐 있는 점, 이태원 클럽 확진자가 신촌 클럽 등에도 다녀간 점에 비추어 운영자제 권고만으로는 안 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오늘(10일)은 이재명 경기지사도 유흥시설 내 집합금지 명령을 내렸다. 


또한 이 지사는 4월 29일부터 5월 6일까지 이태원 내 6개 클럽을 방문한 이력이 있는 이에게 의무검사 명령과 대인 접촉금지명령을 함께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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