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에 정신 팔려 음료수인줄 알고 농약 마셔 '식물인간' 된 20대 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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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박수은 기자 = 컴퓨터 게임에 중독돼 옆에 있던 농약을 음료수로 착각하고 마셔 식물인간이 된 20대 남성이 있다.


그는 의식도 없이 침대 위에서 사경을 헤매며 두 살 난 제 아이의 손도 잡아주지 못하고 어머니의 속을 애태우고 있다.


지난 7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토우탸오에는 중국에서 게임에 정신 팔려 농약을 들이킨 후 식물인간이 된 남성의 사진이 올라오며 누리꾼들 사이에서 그의 사연이 재조명됐다.


사진 속 남성은 아무 신체 움직임도 없이 코에 산소줄을 찬 채 눈만 이따금 뻐끔뻐끔 거리는 안타까운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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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지난 2001년 중국 허난성의 한 농촌 마을에서 벌어진 끔찍한 사고의 주인공은 조 차오휘(Zou Chaohui)로, 그는 하루 온종일 컴퓨터 게임에만 몰두하는 소위 말하는 게임 중독자였다.


차오휘의 부모며 아내며 게임을 줄일 것을 당부했지만 이미 빠져버릴 대로 빠져버린 그는 들은 척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


여느 날처럼 게임에 온 정신을 쏟던 그는 좀 전에 이웃이 집에 들러 두고 간 병을 집어 들었다. 게임 중 목이 말랐던 그는 벌컥 들이 마셨다.


그가 들이킨 것은 음료수가 아닌 살충제 성분이 든 농약이었다. 농약 음독 직후 가족에게 발견된 그는 급히 병원으로 이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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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살충제에 의한 유기 인산염 중독 진단을 받았다. 극적으로 목숨은 구했지만 의식이 돌아오지 않아 식물인간 상태가 됐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차오휘는 9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중국 베이징을 비롯한 중국 전역을 다니며 치료를 받고 있으며, 가족들은 빚을 져가며 치료비를 대고 있다.


꼼짝도 못 하는 식물인간이 된 다 큰 아들을 돌보는 어머니의 손길과 눈빛에서 깊은 안타까움이 배어나왔다.


어린 제 자식을 곁에 두고도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어느 게임중독자의 사연이 전해지면서 전 세계 누리꾼들에게 게임 중독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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