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순한 외모와 달리 누구 하나 목 부러질 때까지 '몸싸움' 한다는 난폭한(?) 기린

인사이트South West News Service


[인사이트] 박수은 기자 = 초원의 풀을 뜯어 먹으며 유유히 거니는 기린은 유순한 듯 보여 공격성이라고는 '1도' 없어 보인다. 


그런데 초식 동물로서 온순할 거라는 기대와 달리 누구 한 명 목이 부러질 때까지 싸우는 반전 면모가 포착돼 눈길을 끈다.


지난 8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스타에는 아프리카 케냐의 야생에서 펼쳐진 기린 두 마리의 치열한 몸싸움 현장이 공개됐다.


아프리카 케냐의 메루현에 위치한 메루 국립공원에서 두 마리의 기린이 서로의 목을 강타하며 일명 '알파 수컷'이 되기 위한 싸움이 카메라에 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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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작가 폴 마하기(Paul Mahagi)는 최근 거대한 기린 두 마리와 우연히 마주했다. 그는 이어지는 광경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두 기린은 마치 링 위에 두 선수가 등장하듯 모래판 위에 등장했다. 서로 견제하듯 스쳐지나는가 싶더니 한 마리가 먼저 고개를 상대 쪽을 들이받았다.


기습 선제공격에 곧바로 다른 기린의 반격이 이어졌고 둘은 거친 모래바람을 일으키며 치열한 싸움이 한바탕이 벌어졌다.


자욱한 모래바람 속에서 처음 공격했던 기린이 최후의 일격을 날렸고 상대는 목이 툭하고 아래로 꺾이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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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움의 패배자는 꺾인 목과 함께 결국 무릎을 꿇었고 영광의 승자는 긴 목을 고고하게 유지했다.


좀처럼 보기 힘든 기린의 혈투전을 포착한 마하기는 "목이 부딪힐 때 큰 소리가 들렸다. 목이 꺾인 기린은 매우 고통스러워 보였다"라며 당시 상황을 전하기도 했다.


다큐멘터리 채널 내셔널 지오그래픽(National Geographic)에 따르면 기린들의 치열한 전투는 기린 중 하나가 포기하고 떠날 때 끝나 일반적으로 위험하지 않다고 한다.


그러나 기린의 권력 쟁탈전과 관련해 저명한 자연 사학자 데이비드 아텐버러(David Attenborough)는 "싸움에서 진다는 것은 원래 서식지에서 떠나야 함을 의미하기 때문에 어느 쪽도 물러서지 않을 것이다"라며 이들 싸움이 마냥 간단한 것이 아님을 시사하기도 했다.


기린들을 비롯한 동물 세계에서 '알파 수컷'이 되기 위한 권력 쟁탈전이 얼마나 팽팽하고 무서운지 초식 동물 기린을 통해 입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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