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모래 속에 갇혀 죽어가던 '멸종 위기' 핑크 돌고래가 지나가던 어부에게 도움을 청했다

인사이트光明日报


[인사이트] 원혜진 기자 = 바다 모래 속에 갇혀 오도 가도 못하던 한 핑크 돌고래가 사람들의 도움을 받고 자연의 품으로 돌아갔다.


7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광명일보(光明日报)'는 지난 3일 광동성 장먼(Jiangmen) 시의 한 해변에 떠밀려 온 핑크색 돌고래를 구조해 바다로 돌려보낸 경찰과 어부들의 이야기를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55분께 인근 경찰서에 분홍 돌고래가 좌초됐다는 신고를 받은 경찰관 종 웨이지(Zhong Weijie)는 즉시 바다로 출동했다.


웨이지는 바다에 도착해 돌고래를 찾아 나섰고 어디선가 아기의 울음소리 같은 소리가 들려왔다. 핑크 돌고래가 도움을 청하는 소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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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동네 어부들과 소리가 나는 곳으로 달려가 진흙 속에 파묻혀 간신히 가쁜 숨을 내쉬고 있는 돌고래를 발견했다. 


이들은 우선 포유동물인 돌고래가 호흡을 원활하게 하도록 머리를 들어 올려 질식을 막고 전문가를 부르기로 한다.


그렇게 오전 10시가 조금 넘어 중국 화이트 돌핀 주립 자연 보호 구역의 직원 종 진제(Zhong Jinze)가 도착했고 긴급 돌고래 구조작전이 시작됐다.


종 진제는 돌고래를 천으로 감싼 후 들 것을 가져와 옮기려고 했다. 그러나 돌고래가 300파운드(약 100kg)가 넘는 데다 움직이는 바람에 계속해서 멈춰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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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흘러 어느새 바닷물이 차오르기 시작했다. 허리께까지 물이 올라와 앞으로 나가는 것이 더 힘들어졌지만 이들은 계속해서 움직였다.


오후 네 시가 되어서야 모두의 노력으로 분홍 돌고래는 바다 모래의 족쇄에서 풀려나 자유로운 바다를 항해할 수 있게 됐다. 


이를 지켜보던 주민들은 탄성을 터뜨렸다. 7시간의 대장정을 마친 경찰과 어부들 역시 그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종 웨이지는 온몸은 진흙으로 엉망진창이 됐지만 마음은 뿌듯하고 행복하다고 전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돌고래를 살리기 위한 이들의 희생과 노고에 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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