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썩은 냄새가 나는 2m의 거대 ‘시체꽃’

일본 도쿄의 한 식물공원에서 멸종위기종으로 알려졌으며 수년에서 수십년에 한 번 피는시체꽃이 개화해 외신의 주목을 받았다.

Via BBC

 

거대한 꽃에서 향기가 아닌 썩은 냄새가 진동한다면 어떤 느낌이 들까?

 

지난 23일(현지 시간) 영국 방송 BBC는 일본 도쿄도 조후(調布)시에 있는 진다이 식물공원(神代植物公園)에서 개화한 2m 거대한 꽃에 대해 소개했다.

 

'시체꽃'이란 이름으로 알려진 '타이탄 아룸(Titan Arum)', 시체 썩은 듯한 냄새를 풍기는 고약한 식물이다.

 

세계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종(種)으로 알려져 있으나 현재 멸종위기에 처해 있으며 번식도 잘 못하고 수년에서 십여년에 걸쳐 한 번 개화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Via BBC

 

그런 타이탄 아룸이 진다이 식물공원에서 활짝 폈다는 소식이다.

 

진다이 식물공원에 있던 타이탄 아룸은 지난 21일 오후 11시 개화를 시작해 22일 하루 동안 지름 1m가지 완전히 펴 외신의 주목을 받았다. 

 

소식을 들은 사람들이 신비롭고 거대한 꽃을 보기 위해 몰려 진다이 식물공원은 최근 북새통을 이룬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시체꽃의 학명은 '아모르포팔러스 티타눔(Amorphophallus titanum)'이며 특유의 '썩은 내'는 수분 번식을 돕는 딱정벌레나 파리를 유인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은혜 eun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