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캥거루'가 여동생 공격하자 자기 몸 '미끼' 삼아 구한 후 만신창이 된 5살 소년

인사이트Facebook 'Holly Madden'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5살밖에 되지 않은 어린 소년이 여동생을 지켜주려고 캥거루의 무지막지한 공격을 온몸으로 막아내 화제다.


특히 소년은 자폐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많은 이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지난 5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는 호주 뉴사우스웨일스(New South Wales)에 살고 있는 5살 소년 쿠퍼 하인즈(Cooper Heinz)의 용감한 이야기를 전했다.


쿠퍼는 지난 4일 뉴사우스웨일스 해안가에 있는 집 뒤뜰에서 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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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BBC


얼마나 지났을까 세 살배기 여동생 조지아(Georgia)는 혼자 집에 있기 심심했는지 오빠 쿠퍼와 놀기 위해 밖으로 달려 나왔다.


이때 주변에 있던 캥거루들은 조지아가 달려 나오는 소리에 놀라 혼비백산해 달아났다.


하지만 그중 한 마리는 놀라지도 않았는지 친구들이 다 가버린 뒤에도 조지아의 뒤편에 남아 있었다.


키가 5피트(약 152cm)가 넘는 캥거루는 작은 조지아를 공격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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캥거루가 동생을 해치려 하자 쿠퍼는 본능적으로 여동생을 보호했다.


쿠퍼는 조지아에게 달려가며 "조지아! 뛰어!"라고 소리쳤고 이 소리를 들은 캥거루는 몸의 방향을 틀어 이제 쿠퍼를 공격하기 시작했다.


당시 25m 이상 떨어져 있던 엄마 홀리 매든(Holly Madden)은 혹시라도 캥거루가 더욱 흥분할까 봐 이를 지켜보며 기회를 노릴 수밖에 없었다.


홀리는 "캥거루가 아들을 땅바닥으로 걷어차고, 머리 위로 뛰어내렸다"면서 "쿠퍼는 다시 일어나려고 했고 나는 또다시 캥거루가 아들을 발로 찰까 봐 누워 있으라고 소리쳤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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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놀란 나는 크리켓 방망이를 움켜쥐고 캥거루를 멈추게 하려고 뛰어가며 비명을 질렀다"라고 설명했다.


결국 캥거루는 수적으로 불리해지자 깡충깡충 뛰면서 도망갔다. 


캥거루의 공격을 그대로 받고 만 쿠퍼는 몸과 머리에 깊은 상처를 입고 말았다.


또한 트라우마가 생겨버려 캥거루의 공격 이후 가족을 제외하고는 아무하고도 말을 하지 않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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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홀리는 "아들 쿠퍼는 자폐증이 있지만 보통은 다른 사람들과 대화를 아주 잘한다"라면서 "그 일(캥거루 공격)이 있고 난 뒤부터는 아무와도 대화하지 않는다"고 울먹였다.


이어 "동생 조지아 또한 캥거루가 또 자신을 찾을까 봐 두려워한다. 사건 당일 밤에는 목욕하면서 귀를 꼭 막고 '조용히 하지 않으면 큰 캥거루가 들을 거야'라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집 주변에 종종 캥거루가 목격되곤 했지만 공격하리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그때 내가 밖에 있어서 다행이다. 집에 있었더라면, 혹은 더 멀리 갔더라면 어떻게 됐을지 모르겠다"라고 덧붙였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그나마 천만다행이다", "어린아이가 동생을 위해 자기를 희생하다니 대단하다", "정말 가슴 뭉클한 이야기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며 두 아이의 빠른 회복을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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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Facebook 'thekangaroosanctu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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