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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가 집사한테 '부탁'할 게 있을 때 하는 행동 5가지

제 일을 스스로 해결하는 고양이들이 이와 같은 행동을 보이면 '간절하다'는 표현일 수 있으니 잘 알아 두는 것이 좋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동현 기자 = 새끼 때부터 집사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자란 고양이들은 부탁하는 데 매우 능숙하다.


영악한 고양이들은 어떻게 하면 간식이 나오고, 또 어떻게 해야 집사가 놀아주는지 등을 너무나도 잘 꿰뚫고 있다.


오래된 집사라면 평소 새초롬하던 고양이가 갑자기 돌변하는 모습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필요할 때만 찾는 고양이가 괘씸하긴 한데, 이미 녀석에게 푹 빠져버린 집사는 거절 한번 못하고 다 들어주곤 한다.


이렇듯 많은 집사들이 공감해 할 고양이가 뭔가를 부탁할 때 하는 행동들을 정리해봤다.


1. 간절한 눈빛으로 바라보며 '야옹'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개와 달리 고양이는 정면으로 바라보거나 울음소리로 의사소통을 하는 경우가 많지 않다.


이러한 녀석들이 똑바로 바라보고 소리를 낸다는 것은 분명 뭔가 원하는 게 있거나, 불만 사항이 있다는 뜻이다.


가만있던 우리 집 고양이가 갑자기 날 보며 "야옹~애옹~"하고 운다면 녀석을 유심히 관찰해보자. 집사의 반응을 느낀 고양이가 알아서 필요한 걸 표현할 것이다.


집사와의 커뮤니케이션에 완벽 적응한 고양이들은 상황에 따라 울음소리의 높이와 크기 등을 바꾼다. 녀석들은 집사가 부탁을 들어줬거나 관철했을 때의 소리를 잘 기억한 후, 다음에도 그 울음소리를 똑같이 내는 영특함을 보여주기도 한다.


2. 발라당 배를 보인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평소에 그토록 배를 가리던 고양이가 갑자기 발라당 누워 속살을 다 드러내는 모습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고양이가 배를 보인다는 것은 집사를 경계하지 않고, 완전히 믿고 있다는 친밀감의 표현이다.


그뿐만 아니라 고양이들은 배가 고프거나 놀고 싶을 때도 발라당 자세를 보이곤 한다. 새끼 시절 어미에게 배를 보이며, "밥 줘, 놀아 줘"하고 조르던 습성이 남아 있는 행동이다.


이럴 때 집사들은 고양이의 간식을 챙겨주거나 잠깐 놀아주도록 하자. 대부분 고양이는 10분 정도 놀아줘도 충분히 만족하기 때문에 최대한 녀석의 요구에 부응해 주는 것이 좋겠다.


혹시나 도저히 시간이 나지 않는다면 고양이에게 "조금 있다 놀아 줄게" 등의 표현으로 지금 상황을 확실히 설명하는 것이 좋다. 똑똑한 고양이는 말의 억양과 분위기로 상황을 이해하며, 이것 또한 학습해 기다리는 법을 배울 수도 있다.


3. 두발로 일어서 관심을 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게으름뱅이 고양이가 갑자기 두발로 일어서는 것은 호기심이 생기거나 뭔가 볼일이 있을 때 하는 행동이다.


따라서 고양이는 집사에게 부탁할 것이 있을 때도 뒷다리로 몸을 세워 집사를 쳐다보거나 앞발로 타고 올라오곤 한다.


평소에 잘 하지 않는 직립 자세는 고양이 나름의 필살기인데, 간절하게 원하는 것이 있을 수 있으니 자세히 관찰해 기대에 부응해 주도록 하자.


4. 앞발로 툭툭 집사를 친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앞발로 툭툭 치며 '냥펀치'와 '꾹꾹이'를 시전하는 것은 고양이의 매우 적극적인 표현 방법이다.


촉각은 대부분의 동물에게 가장 먼저 발달 감각인데 고양이는 당장 필요한 요구사항을 쉽게 어필하기 위해 이 방법을 선택한다.


또한 아무리 쳐다보고 배를 보여도 집사가 관심을 두지 않을 때, 고양이가 하는 직접적인 의사 표현 행동이라 할 수 있다.


이때 집사가 기꺼이 일어나 욕구를 만족시켜준다면 고양이는 앞으로도 이 방법을 사용해 집사를 조를 것이다.


5. 졸졸 따라다니면서 다리에 '부비부비'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대부분의 고양이는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은 스스로 하는 편이기 때문에, 주로 혼자 할 수 없는 것들을 집사에게 부탁한다.


은근히 끈질긴 성격을 가진 고양이는 집사가 관심을 보일 때까지 졸졸 따라다니기도 하는데, 이때 잠깐 멈춰 서면 녀석이 다리에 찰싹 달라붙어 '부비부비'하는 깜찍한 장면을 볼 수 있다.


이렇게 고양이가 격렬한 행동을 보일 땐 지금 무엇을 원하는지 알아채기가 쉽다.


집사가 사료가 있는 곳이나 주방을 향할 때 졸졸 따라오면 "배가 고프다"는 뜻이며, 이미 밥을 먹었는데도 계속 몸을 비벼 온다면 "심심해, 놀아줘"라는 표현일 수 있으니 녀석이 좋아하는 장난감을 쓱 내밀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