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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 한가운데 보석처럼 콕 박혀있는 '핑크 호수'의 신비로운 비밀

사막 한 가운데 영롱한 보석처럼 반짝이는 신비로운 호수가 포착됐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정인영 기자 = 사막 한가운데 영롱한 보석처럼 반짝이는 신비로운 호수가 포착됐다.


사막 한복판에 호수가 있다는 사실도 놀라운데, 선명한 핑크색으로 반짝이는 비주얼은 실제 모습이라 믿기 어려울 정도로 신비롭다.


지난 3일 중국 매체 CGTN 등 다수 매체는 중국 내몽고자치구 바단지린(Badain Jaran) 사막의 '핑크 호수' 사진을 여러 장 공개했다.


해당 사진은 지난 1일 사진작가 왕졍(Wang Zheng)이 촬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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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GettyimagesKorea


바단지린 사막은 49,000 평방킬로미터의 면적을 가진 중국 최대의 사막 중 하나다. 연간 강우량이 40mm 미만인 광대한 사막에 144개의 호수가 있어 기적처럼 여겨지고 있다.


사막 속 호수의 존재도 신기한데 '핑크 호수'는 눈으로 보고도 믿기 어려울 정도다.


척박한 사막 한가운데 짙은 핑크빛을 띤 호수는 멀리서 보면 젤리같이 보이기도 하고 수면이 햇빛에 반사돼 반짝이는 모습은 흡사 '핑크 사파이어'와도 같다.


연구된 바에 따르면 호수의 물은 호수 바닥 아래서 공급되는 지하수다. 여기에 강수 및 겨울이 지나며 눈과 얼음이 녹으면서 물이 유입된다고 한다. 다만 대부분의 호수가 염분을 가지고 있듯 해당 호수도 50% 수준의 염도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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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CGTN


'핑크 호수'의 비밀이 바로 여기에 있다. 호수의 바닥에 있는 핑크색 소금 광물 또는 플랑크톤이 핑크색을 형성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계절성 강우와 온도에 따라 핑크 호수가 나타나는 지역과 색이 변하는 것으로 이해되고 있다.


실제로 '핑크 호수'로 잘 알려진 호주 웨스턴 오스트레일리아주 미들섬에 있는 힐리어 호수는 핑크빛의 비밀이 플랑크톤 때문인 것으로 밝혀진 바 있다. 


과학자들은 녹조류의 일종인 '두날리엘라 살리라'라는 식물 플랑크톤이 핑크빛을 형성한다고 결론냈다. 해당 식물 플랑크톤이 자외선으로부터 몸을 보호하기 위해 베타카로틴이라는 붉은 색소를 활성화시켜 핑크빛을 형성한다는 것이다.


한편 세계적으로 세네갈의 레트바 호수, 캐나다의 더스티 로즈호수, 칠레의 레드 라군 호수 등이 '핑크 호수'로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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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Instagram 'Lakehilli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