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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조종한 비행기로 의료용품 전달해 '트럼프 표창장' 받은 16살 한국인 고등학생

미국에 거주 중인 한인 고등학생이 직접 조종한 경비행기로 시골 의료진에게 의료용품을 전달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표창장을 받았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직접 경비행기를 조종해 발길이 닿기 힘든 시골 병원에 의료용품을 보급한 16살 한국인 고등학생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표창장을 받았다. 


지난 2일(현지 시간) CNN에 따르면 이 소년의 이름은 TJ 김이다. 김진용이란 한국 이름을 가진 그는 메릴랜드주 베데스다 랜던스쿨 2학년에 재학하면서 전투기 조종사의 꿈을 키우고 있다. 


김군은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대규모로 발생하자 직접 비행기를 조종해 시골 병원 7곳에 개인 의료장비를 전달했다. 


그가 전달한 장비의 수는 1만 개가 넘는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Donald J. Trump'


김군은 지난 3월 코로나19로 학교가 문을 닫자 자신이 봉사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 마침 비행기 조종 수업을 해주던 교관과 함께 수업용 경비행기로 보급품을 날랐다. 


미 언론을 이를 김군의 '작전 SOS'라고 불렀다. SOS는 Suplies Over the Skies의 약자로 '하늘 위의 공급망'을 뜻한다. 


김군은 이러한 방법으로 의료용 장갑 8천 개, 머리 덮개 2천 개, 신발 커퍼 1,500개, 마스크 400개를 의료진에게 전달했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자 트럼프 대통령은 김군을 백악관으로 불렀다. 표창장을 수여 하기 위함이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지난 1일 '노력, 영웅주의, 희망'이란 주제로 열린 시상식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제 겨우 16살인 TJ가 병원에 개인보호 장비가 필요하다는 소식을 듣고 1만 개가 넘는 의료품을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파일럿이 대기 위해 이보다 더 좋은 준비과정은 없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군은 "나는 두 가지 교훈을 얻었다. 첫째로 공동체에 봉사하기 위해서 공동체가 필요하다는 것, 다음으로 누군가가 어려움을 처했을 때 그들을 돕는데 나이는 중요치 않다는 것이다"고 전했다. 


이 말을 들은 트럼프 대통령은 "그는 틀림없이 좋은 일을 했다. 정말 고맙다. 대단하다. 환상적인 이야기"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YouTube 'Donald J. Trum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