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 10℃ 서울
  • 10 10℃ 인천
  • 10 10℃ 춘천
  • 10 10℃ 강릉
  • 10 10℃ 수원
  • 8 8℃ 청주
  • 8 8℃ 대전
  • 9 9℃ 전주
  • 9 9℃ 광주
  • 8 8℃ 대구
  • 12 12℃ 부산
  • 14 14℃ 제주

평생 '휠체어'에 앉아 있다 세상 떠난 11살 아들 위해 엄마·아빠가 만든 조각상

평생을 휠체어에서 고통스럽게 살다 간 매튜를 위한 마지막 선물이었다.

인사이트Facebook 'AbilityFound'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미국 서부 유타주의 솔트레이크시티(Salt Lake City)의 한 공동묘지. 이곳에는 특별한 조형물이 있다.


한 소년이 횔체어에서 있는 힘껏 점프해 하늘로 손을 뻗는 동상이다.


이 동상에는 가슴 아픈 사연이 담겨있다.


1988년 9월 23일 어니스트 파커 로빈슨(Ernest Parker Robison)과 앤케 로빈슨(Anneke Robison) 부부 사이에서 매튜 스탠포드 로빈슨(Matthew Stanford Robinson)이 태어났다.


인사이트


인사이트Facebook 'AbilityFound'


그러나 안타깝게도 매튜는 출생 시 산소부족으로 인한 장애를 가지게 됐다. 


의사는 매튜가 몇 시간 밖에 살지 못할 거라 말했지만 부부는 희망을 잃지 않고 정성스레 돌봤다.


노력 끝에 매튜는 목 아래로 팔·다리 등 모든 신체가 마비되고 심한 호흡곤란을 겪으면서도 밝게 자랐다.


어니스트와 앤케는 아들의 병을 치료하기 위해 더 노력했지만 매튜는 끝내 1999년 2월 11일에 11년의 짧은 생을 마감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Facebook 'AbilityFound'


부부는 매튜가 자신들에게 많은 기쁨과 행복을 가져다준 것을 기억하며 매튜의 밝은 모습을 조각상으로 남겼다. 


평생을 휠체어에서 고통스럽게 살다 간 매튜를 위한 마지막 선물이었다. 


휠체어에서 생활한 매튜는 조각상에서나마 휠체어에서 일어나 마음껏 점프할 수 있게 됐다.


로빈슨 부부는 사랑하는 아들을 잃었지만 '어빌리티 재단(Ability Found)'이라는 비영리 단체를 설립하고 지금까지도 매튜와 같은 신체장애를 가진 이들을 돕고 있다.


"아들처럼, 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여전히 싸우고 있다"며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