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스무살 될 때까지 매년 보낼 '생일 편지' 미리 써놓고 떠난 시한부 아빠

인사이트Facebook 'Bella Chu'

[인사이트] 박수은 기자 = 시한부 선고를 받은 한 아빠는 갓 태어난 딸의 스무 번째 생일을 축하해주기 위해 특별한 편지 이벤트를 계획했다.


그는 딸이 태어난 지 1년 만에 세상을 떠났지만 아직도 딸의 생일을 축하하는 편지는 매해 찾아오고 있다.


최근 홍콩 매체 스타포커스를 비롯한 다수의 외신에는 대만에서 시한부 선고를 받은 한 남성이 딸의 생일 편지를 미리 써둔 사연이 재조명되고 있다.


고작 1년 밖에 살지 못하는 자신이 죽은 후에도 딸의 생일을 축하해 주기 위해 스무 살 생일 편지까지 빼곡히 적어두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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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한 여성의 페이스북 계정에는 19통의 편지봉투 사진과 함께 그 속에 담긴 사연이 올라왔다.


여성은 "이 편지들은 제 남편이 딸의 스무 살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19년치 편지를 미리 써 둔 것"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2007년 1월 18일에 쓰인 편지를 시작으로 2025년까지 년도만 바뀐 생일 편지들이 빼곡하게 담겨 있다.


사진 속 편지들은 2005년 딸이 태어난 지 3개월 만에 간암 시한부 판정을 받은 남성이 2006년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미리 써 둔 편지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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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암진단을 받고서 상태가 악화하자 암세포의 성장을 막기 위해 표적 치료를 받기로 했고 병원에 들어가기 한 달 전 스무 통에 가까운 편지를 썼다.


혹여나 치료가 잘못돼 세상을 떠나게 되면 이후 남겨질 딸아이의 생일을 챙겨주지 못할 거란 걱정과 미안함에서 비롯된 아빠의 가슴 아픈 이벤트였다.


안타깝게도 남성은 치료 1여 년 만에 세상을 떠났고 말았다. 고작 두 살 된 딸을 두고 떠난 그는 자신이 살아 있었다면 딸이 스무 살이 될 때까지 아낌없이 주었을 사랑을 편지에 남긴 채 숨을 거뒀다.


사진을 공개한 여성은 "남편이 남긴 편지를 딸에게 매해 생일마다 하나씩 주고 있으며 남편이 남긴 편지를 미리 열어보지 않겠다"라며 시공을 초월하는 아빠의 깊은 애정을 딸이 오롯이 느끼기를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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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여성은 딸이 곁에 없는 아빠를 대신하는 편지로 아빠의 사랑을 느끼고 있으며 학교생활을 열심히 하고 있다며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아빠의 사랑이란 이런 거지", "슬프지만 너무 아름다운 사연이다", "딸은 두고두고 아빠의 사랑을 잊지 못할 거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비록 아빠는 딸을 떠날 수밖에 없었지만 딸의 곁에는 아빠의 따스한 온기가 담긴 편지가 남아있다.


딸이 스무 살이 됐을 때 아빠가 미리 써둔 편지를 모두 모아 펼쳐보며 아빠의 큰 사랑을 다시 한번 느끼기를 바라는 어느 아빠의 특별한 편지가 전해지며 누리꾼들에게 먹먹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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