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격리 중 창밖으로 '증손녀' 처음 만난 92세 할머니의 환한 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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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코로나19 사태가 이어지면서 유럽과 미국 등 일부 국가에서는 더이상의 감염을 막기 위한 특단의 조처를 하고 있다.


시민의 이동을 제한하는 '이동제한령', 도시의 출입을 막는 '도시 봉쇄령', 집에 머무르도록 하는 '자택격리령' 등이다.


이에 전 세계 수많은 사람들이 자택에서 자가격리를 하고 있다.


영국 리즈 호스포스(Horsforth)에 거주하는 조안 카트라이트(Joan Cartwright, 92)라는 할머니 또한 집에서 7주 동안 자가격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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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미러는 조안 카트라이트 할머니의 사랑스러운 사진과 사연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창문을 활짝 열고 아래를 내려다보며 환하게 웃는 조안의 모습이 담겼다.


조안은 대체 무엇을 보고 그렇게 밝은 미소를 지은 것일까.


매체에 따르면 조안은 집에서 자가격리를 하는 도중 손자의 연락을 받고 창문 밖을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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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에는 손자인 윌 카트라이트(Will Cartwright, 36)와 그의 아내 젠(Jen Cartwright, 34)이 갓난아기를 들고 서 있었다. 조안의 여섯 번째 증손주였다.


사진에는 손자 윌이 조안의 증손녀를 하늘 높이 들어 올리는 모습을 하고 있다.


그 모습은 마치 영화 '라이온킹'에서 개코원숭이 라피키가 어린 심바를 들어 올리는 장면을 떠오르게 해 웃음을 자아낸다.


조안은 이런 증손녀를 안고 싶다는 듯 환한 웃음과 함께 창밖으로 양팔을 뻗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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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명의 손자가 있는 조안은 몇 년 전 남편 론(Ron)을 잃고 7주 동안 자가격리를 하고 있었다.


윌과 젠은 코로나19로 격리를 하면서 지난 3월에 태어난 증손녀 홀리(Holly)를 보지 못한 조안을 위해 깜짝 방문한 것이었다.


두 사람은 조안을 향해 "언젠가 우리 홀리를 안아볼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라고 소리치기도 했다.


조안은 비록 손을 맞잡거나 포옹을 하지는 못했지만 이렇게 여섯 번째 증손주와 아주 특별하고도 강렬한 첫 만남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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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자 윌은 "홀리가 우리 부모님과 조부모님을 제대로 만나려면 몇 살이 될지 모른다. 게다가 우리 할머니는 스마트폰이나 컴퓨터가 없어서 영상통화를 하지도 못한다"라면서 "할머니 집 창밖에 서 있는 것 말고는 의사소통하기가 어렵다"라고 설명했다.


조안의 사연과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진짜 사랑스러운 사진이다", "안타깝지만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될 것 같다", "빨리 코로나19 사태가 진정이 돼서 실제로 증손녀를 만나길 바란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코로나19의 방해에도 강렬한 첫 만남을 한 증손녀와 증조할머니의 사진과 이야기는 많은 이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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