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일 쫄쫄 굶어 배고픈 배달 알바생 위해 도시락 주문해 준 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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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고명훈 기자 = 모두가 힘든 시기지만, 따뜻한 마음을 가진 몇몇 사람들 덕분에 아직 세상은 살만하다.


먼 나라 싱가포르에서 따뜻한 이야기가 하나 전해진다.


지난 1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월드오브버즈(World of Buzz)'는 도시락 배달원에게 온정을 베푼 고객에 관한 사연을 소개했다.


고객에게 따뜻한 마음을 선물 받은 주인공 이름은 데릭(Derrick). 그는 싱가포르 패스트 푸드점 '그랩 푸드(GrabFood)'에서 배달원으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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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이 이어지면서 음식 배달주문량이 많아 부쩍 바빠진 데릭이다.


많이 먹고 힘을 내서 일해도 모자랄 판인데 데릭을 힘들게 하는 것이 하나 더 있다.


바로 이번 달이 이슬람교의 금식 시기라는 것이다. 데릭은 이 기간에는 낮 동안 음식을 먹지 못해 쫄쫄 굶은 상태로 일할 수밖에 없었다.


배고픈 상태에서 맛있는 도시락 냄새를 맡아가며 배달 일을 하니 너무도 괴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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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도 굶주린 배를 달래가며 일을 하던 데릭. 주문을 확인하고 주소지로 출발하려던 찰나, 고객으로부터 문자 한 통을 받게 된다.


"안녕하세요, 방금 주문한 도시락 가져다주지 마세요. 배달원 직원분들께 감사 식사로 주문한 거예요"


데릭은 문자를 보고도 믿겨지질 않았다. 아무 상관 없는 자신을 위해 도시락을 선물해줄 리가 없다고 생각했다.


멍한 상태로 문자 내용만 재차 확인하던 중 그 고객에서 전화가 왔다. 문자를 봤는지 확인하기 위한 전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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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릭은 고객에게 "제가 손님에게 이런 보상을 받을 만한 일을 했는지 모르겠어요"라고 말했다.


그러자 고객은 "정말 아무것도 아니고, 그냥 감사의 표시일 뿐이에요"라며 "요즘 시기가 많이 어려운 만큼 배달원분들도 잘 버틸 수 있길 바라요"라고 전했다.


얼굴도, 정확한 이름도 모르는 사람에게 따뜻한 선물을 받은 데릭은 하염없이 눈물을 쏟아냈다. 그리고 감사하다고, 정말 감사하다고, 이날을 잊지 못할 거라는 말만 되풀이했다.


우리가 당연하게 받아온 편리함에 진정으로 감사할 줄 아는 사연 속 주인공의 이야기가 누리꾼들의 마음을 촉촉이 적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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