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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에게 '청소부 딸'이라고 놀림 당하는 딸의 모습 보고 눈물쏟은 환경미화원 엄마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고도 기죽지 않고 "엄마가 자랑스럽다"라는 말에 눈물을 흘린 환경미화원의 사연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인사이트toutiao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나는 우리 엄마가 세상에서 제일 자랑스러워"


친구들에게 놀림을 당하고도 기죽지 않고 엄마에 대한 사랑을 표현한 딸의 모습에 엄마는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지난달 29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토우탸오는 친구들에게 환경미화원의 딸이라고 놀림을 당하고도 기죽지 않고 엄마에 대한 사랑을 고백한 딸에게 감동받은 한 여성의 뭉클한 이야기를 전했다.


사연 속 주인공은 환경미화원으로 일하고 있는 여성으로 올해 10살이 된 딸을 키우고 있다.


그녀는 딸에게 풍족하게 해주지는 못하지만 부족함 없이 키우려고 누구보다 열심히 일하고 있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우리들'


그런 그녀의 노력을 아는지 딸은 구김살 없이 명랑하게 잘 자라 줬다고 한다.


그러나 그녀는 행여나 딸이 자신의 직업 때문에 상처받는 일이 있지 않을까 늘 걱정했다. 되도록이면 근무할 때 딸이 다니는 학교 앞은 피하려고 노력할 정도였다.


그러던 어느 날 어김없이 거리를 청소하던 그녀는 딸이 친구들과 걸어오는 모습을 보고 가슴이 쿵 하고 떨어졌다.


빨리 몸을 숨기려고 했지만 그녀를 먼저 본 딸의 친구들이 "너네 엄마 아니야?"라고 하는 소리를 듣고 말았다.


친구들은 금세 "가난한 청소부의 딸"이라며 놀려대기 시작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MBC '왔다 장보리'


자신이 나서면 오히려 딸이 더 놀림을 받고 상처 받을까 봐 그녀는 아무런 행동도 할 수 없었다.


그때 딸은 아주 당당한 말투로 자신을 놀려대는 친구들을 향해 "나는 우리 엄마가 제일 자랑스러워"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엄마 덕분에 너희가 매일 깨끗한 거리를 걸을 수 있는 거야. 고마운 줄 알아"하며 똑부러진 말로 친구들을 단번에 제압했다.


이 모습을 본 그녀는 그만 대견함과 감동, 미안함 등이 감정이 겹쳐 왈칵 눈물을 쏟고 말았다.


사연을 접한 많은 누리꾼은 "너무 감동적이다", "딸이 정말 바르게 잘 자라는 것 같다", "저 엄마는 밥 안 먹어도 딸만 보며 배가 부르겠다"라며 딸을 칭찬하고 모녀를 응원했다.


인사이트toutiao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우리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