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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에 자랑하려다가 조롱거리로 전락한 일본의 최신 '코로나19 보호장비'

한 누리꾼은 해당 보호장비를 보고 일본 정부에서 격리자들에게 '골판지 침대'를 제공한 것을 인용해, '골판지 성애자'라 조롱하기도 했다.

인사이트soranews24


[인사이트] 김동현 기자 =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제작된 일본의 최신 보호 장비가 특이한 비주얼로 웃음거리가 됐다.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일본 매체 소라뉴스24는 박스, 골판지 등을 생산하는 제지회사 '사가시키(Sagasiki)'에서 출시를 앞둔 '하드코어 가드(Hacode Guard)'에 대해 소개했다.


공개된 하드코어 가드의 외형은 포장할 때 사용하는 종이 상자와 유사한데, 앞이 보일 수 있도록 얼굴 부위에 투명한 보호 필름 부착됐다.


매체에 따르면 해당 보호장비는 일본과 세계 곳곳에서 발생하는 마스크 부족 현상을 해결하기 위한 목적으로 제작됐다.


인사이트


인사이트soranews24


하드코어 가드는 제지산업에서 잔뼈가 굵은 사가시키의 전문 지식과 노하우를 사용해 개발됐으며 일반 종이 소재가 아닌, 훨씬 더 두껍고 안전한 용지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단순히 입과 코를 가리는 마스크의 영역에서 벗어나, 헬멧같이 머리부터 어깨 일부를 덮을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안전하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회사 측은 "확실한 검역을 위해서 일반 마스크와 함께 착용하는 것이 더욱더 좋다"라고 덧붙였다.


하드코어 가드에 대한 정보가 알려지자 대부분의 누리꾼이 싸늘한 반응을 보였다. "아무리 마스크 부족을 막기 위해 만들었다지만 어떻게 저런 걸 쓰고 다니냐"라는 의견이 대부분이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soranews24


누리꾼들은 "머리에 박스 쓰고 돌아다니는 상상만 해도 웃기네", "대중교통 탈 때 엄청 불편할 듯", "어차피 저거 쓰고 마스크 또 끼면 의미 없는 거 아니냐"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불만을 표출했다.


한 현지 누리꾼은 지난달 일본 정부에서 공항 격리자들에게 '골판지 침대'를 제공한 것을 인용해, "죄다 종이로 만들고, 무슨 골판지 성애자들이냐"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반면 해당 보호장비에 대해 호의적인 누리꾼들도 있었는데 이들은 "생각보다 귀여운데", "요즘 같은 시대에 소소한 웃음이라도 줄 수 있어서 좋다", "마스크보다 편할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관심을 드러냈다.


한편 하드코어 가드는 현재 도쿄의 의료 시설에 기증되고 있으며, 다음 달 중 온라인 마켓을 통해 17,600엔(한화 약 20만 원)에 구매할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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