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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키트 업계 "일본은 수출 대상국 가운데 가장 '마지막' 고려 대상"

국내 진단키트의 성능에 대해 의구심을 표현하고 있는 일본에 대해 "수출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코로나19 사태 초기부터 한국의 방역 성과를 부정적으로 평가해 온 일본. 

 

하지만 자신들의 나라가 코로나19가 창궐로 인해 비상상황에 돌입하자 초조함을 한껏 드러내고 있다. 


한국 정부 그 어떤 관계자도 공식적으로든 비공식적으로든 일본에 '마스크·진단키트' 지원을 언급한 바 없지만, 계속해서 '가짜 뉴스'를 생산하고 있다. 


"한국의 마스크 지원은 '한일 통화 스와프'를 하고 싶어서 그러는 것", "한국이 진단키트를 보내고 싶다면 일단 성능 확인부터 해야 할 것"이라는 등의 보도가 앞서 나온 바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Korea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 모든 것은 일본이 일방적으로 프레임을 짜려는 것으로 판명됐다. 정부와 업계 모두 수출할 계획이 전혀 없다고 밝힌 것이다. 


진단키트 업체들은 "일본은 수출 대상국 가운데 가장 마지막 고려 대상"이라며 선을 그었다. 수출하면 돈을 벌 수 있지만, 아직 고려조차 해본 적이 없다는 얘기다.


이 말은 즉, 현재로서는 수출할 계획이 없다는 뜻이다. 


1일 머니S는 진단키트 업체 관계자들을 인용해 이 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진단키트 수출 계약 체결 전에 샘플을 제공한 뒤 테스트를 거치는 것이 일반적인 절차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진단키트 업체들은 "세계 각국에서 쏟아지는 한국산 진단키트 구매 요청으로 품귀 현상마저 일고 있는 가운데, 일본 정부의 태도는 일부러 흠집을 내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진단키트 업체 A사 관계자는 매체와 인터뷰에서 "현재까지 한국산 진단키트 성능에 어떤 문제도 제기되지 않았음에도 고의로 트집을 잡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며 "진단키트 물량도 모자란 상황이라 현재로선 일본에 수출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진단키트 업체 B사 관계자는 "미국 주정부 등 해외 관계자가 직접 본사에 찾아올 정도고 진단키트 확보에 적극적"이라며 "하반기까지 수출 일정이 꽉 찼다"며 일본 수출 물량은 '0'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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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지난 29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20일까지 한국의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출액은 약 1,608억 원에 달한다. 


지난달 같은 기간 집계된 수출액이 약 88억 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무려 18배 가량 급증한 액수다. 


향후 진단키트 수출액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계속해서 수입하고 싶다는 각국의 요구가 쏟아지는 탓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한편 정부는 세계 각국으로부터 코로나19 진단키트 지원 요청이 들어오더라도 국내 물량을 충분히 비축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지난 29일 양진영 식품의약품안전처 차장은 "코로나19 추가 확산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며 "국내에서 긴급 사용 승인된 5개 진단키트에 대해선 수출을 하더라도 최소한 일주일 치 검사 분량을 무조건 재고로 갖고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향후 진단키트 수출을 늘릴지는 국내 물량이 확보된다는 전제하에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