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라와 가족들> Via Buzzfeed
세상에 홀로 남겨진 친구의 어린 자매를 입양한 여성의 사연이 가슴을 뭉클하게 하고 있다.
23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버즈피드는 뇌암으로 어린 4자매를 두고 세상을 떠난 엘리자베스 다이아몬드(Elizabeth Diamond)와 로라 루리노(Laura Ruffino)의 아름다운 우정에 대해 이야기 했다.
'싱글맘'으로 4명의 딸들과 행복하게 살던 엘리자베스는 2014년 8월 병원에서 뇌암 말기 시한부 판정을 받았다.
청천벽력같은 소식을 들은 엘리자베스는 자신이 떠난 뒤 세상에 홀로 남겨질 어린 딸들이 눈에 밟혔고, 결국 그녀는 어린 시절부터 우정을 이어온 '최고의 친구' 로라에게 어려운 부탁을 했다.
"내가 죽은 뒤에 나의 딸들을 대신 돌봐줄 수 있겠어?"

<로라와 엘리자베스> Via Buzzfeed
힘겹게 입을 연 엘리자베스의 부탁을 들은 로라는 한 치의 망설임 없이 "당연한 이야기 아니야? 그리고 죽는다는 그런 슬픈 이야기는 하지마"라고 대답했다.
하지만 엘리자베스는 주위의 바람에도 불구하고 끝내 암을 이기지 못하고 지난 4월 세상을 떠났다.
친구를 잃은 로라는 큰 슬픔에 빠졌지만 곧 엘리자베스와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그녀의 딸들을 입양하기로 결심했다.
로라의 남편 리코(Rico)와 두 딸들도 엄마의 결정에 적극 찬성했고, 뉴욕 시(市) 당국 또한 그녀의 입양을 지지하며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나섰다.
많은 사람들의 도움 덕분에 엘리자베스의 4자매는 최근 정식으로 로라의 가족이 됐고, 현재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내며 지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사연의 주인공 로라는 "몇몇 사람들은 힘든 결정이었다고 말하지만 전혀 아니었다"며 "친구를 위해 뭔가를 할 수 있다는 사실이 기쁠 뿐이었다"고 말하며 미소를 보였다.

<엘리자베스와 4자매>


Via Buzzfe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