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국내 '수능' 성적으로 미국 대학교 입학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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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올해부터 우리나라 대입 시험인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만으로 미국 대학교에 진학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미국 대학교 지원 시 수능 성적이 참고자료로 활용되는 사례는 있었지만 수능 성적 하나만으로 미국 대학교에 지원 및 진학할 수 있게 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17일 대학 원서접수 대행업체 유웨이어플라이는 국내 최초로 대학수학능력시험(CSAT, College Scholastic Ability Test) 성적으로 미국 대학교에 지원할 수 있는 원서접수 대행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해당 전형을 이용하면 별도 시험 없이 100% 수능 성적만 제출하면 된다. 또 일반적인 미국 대학 입학 시 요구되던 공인영어성적도 영어 인터뷰와 쓰기 시험(Writing Test)로 대체된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수능 성적만으로 미국 대학에 지원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수험생들은 정시모집 전형의 가, 나, 다군 외에도 추가적인 지원 기회를 얻게 된 셈이다.  

유웨이교육평가연구소 이만기 소장은 베리타스알파와의 인터뷰에서 "일반적으로 내신이나 미국의 수능시험인 SAT(Scholatic Aptitude Test) 혹은 ACT(American Collage Testing Program) 등 별도의 시험을 치르고 입학하는 미국 대학을 국내 수능 성적만으로 지원할 수 있게 함으로써 수능의 위상을 높이고 진학의 폭을 넓혔다"고 말했다. 

현재 지원 가능한 학교는 로체스터공대(Rochester institute of Technology)와 라번대, 오티스예술대, 버몬트대, 오하이오 웨슬리언대 등 8개교다.  

유웨이 유학사업팀 관계자는 "로체스터공대와 라번대의 경우 각 미 동부와 서부 소재, 미국 대학 톱 150 안에 드는 학교로 우리나라 대학과 견주면 서강대, 성균관대 급"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학교들에 대한 지원은 유웨이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며, 지원 후 일주일 전후로 합격 여부를 알 수 있다. 유웨이 측은 지원 가능한 대학교 수를 점차 늘려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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