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연휴 첫날인 오늘(30일), 코로나 아직 안 끝났는데 '롯데월드'에 몰려든 사람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4월 30일 부처님 오신 날을 시작으로 최장 6일까지 가능한 황금연휴가 시작됐다.

황금연휴에 맞춰 포근해진 날씨가 코로나19의 위험으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해야 하는 시민들을 유혹하는 가운데, 연휴를 맞아 롯데월드를 방문한 시민들이 모습이 포착됐다.

오늘(30일) 각종 SNS와 커뮤니티에는 롯데월드를 방문했다는 사람들의 인증글이 줄을 이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실제로 롯데월드는 따뜻해진 날씨와 황금연휴의 시작을 연인, 가족, 친구와 함께 보내기 위한 사람들로 붐비는 모습이었다.

놀이공원을 방문한 이들 중에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지 않은 사람들도 있어 감염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사람들이 몰리는 것은 비단 놀이공원만이 아니다.

연휴 첫날을 맞아 고속도로는 밀려드는 차량으로 정체가 형성됐으며 김포공항의 주차장도 놀러 가는 사람들의 차량으로 빈 곳이 하나도 없는 상황이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사람들의 이렇게 외출을 강행하는 이유는 최근 확연한 감소세를 보이는 코로나19 확진자 증가 추이 때문이다.

29일에는 72일 만에 가장 적은 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지역사회 감염은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다. 또한 코로나19 완치자가 9천 명을 돌파하며 긍정적인 신호들이 쏟아지고 있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한 명의 슈퍼 전파자로 인해 상황은 급변할 수 있다.

코로나19를 완전히 박멸할 수 있도록 끝까지 방심하지 않는 자세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