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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한에 '생매장' 당했는데 맨손으로 땅 파고 살아 돌아와 '범인 잡은' 여성

집에 무단침입한 괴한들에게 생매장 당한 후 맨손으로 땅을 파고 나와 구사일생으로 살아남은 여성의 이야기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인사이트NTN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술 취한 괴한 두 명에게 납치되어 생매장당했다 맨손으로 땅을 파고 살아 돌아온 여성의 이야기가 많은 사람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28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미러는 괴한들에게 생매장당했던 여성이 멀쩡히 살아나와 범인을 잡아낸 놀라운 사건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에 사는 57세 여성 니나 러드첸코는 갑자기 집으로 쳐들어온 술 취한 남성 괴한 2명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했다.


괴한 두 명은 주먹과 야구방망이로 니나를 마구 폭행하며 괴성을 질렀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두 시간 넘게 이어진 무자비한 폭행에 니나는 그만 정신을 잃고 말았다.


괴한들은 의식이 없는 니나를 동네 공동묘지로 끌고가서는 차가운 물을 뿌려 정신을 차리게 만들었다.


그리고는 직접 땅을 파 무덤을 만들 것을 지시했다. 


잔뜩 겁에 질린 니나는 괴한이 시키는 대로 한 뒤 시키는대로 구덩이에 들어가 누울 수밖에 없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NTN


공포에 떠는 니나를 앞에 두고 괴한들은 흙을 덮어 생매장을 해버렸고, 고통스러워하는 니나를 그대로 방치한 채 자리를 떠나버렸다.


니나는 끔찍했던 당시를 회상하며 "나는 그들이 시키는 대로 구덩이에 누웠고 그들은 나를 그대로 생매장하기 시작했다. 나는 살고 싶어서 최대한 얼굴이 흙에 파묻히지 않도록 손으로 가렸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들은 웃으면서 저에게 경찰에 신고하면 나머지 가족들도 똑같이 죽이겠다며 협박을 했다"며 "이쯤이면 죽었겠지라고 말하며 사라지는 괴한들의 목소리가 너무 소름 끼친다"라고 덧붙였다.


불행 중 다행히도 두려움에 떨던 니나는 괴한들이 떠난 지 한참이 지난 후에야 맨손으로 땅을 파내 겨우 밖으로 나올 수 있었다.


인사이트Mirror


인사이트NTN


이미 무자비하게 폭행을 당해 온몸에 심한 상처를 입은 그녀는 정신 다잡고 겨우 집까지 기어서 돌아왔다.


집에 도착하자마자 니나는 그대로 의식을 잃고 쓰러졌고, 다음 날 아침 그녀의 집을 찾았던 여동생은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언니를 보고 깜짝 놀라 경찰에 신고했다.


니나를 치료한 의료진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그녀의 처참한 몰골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니나는 턱과 코에 골절상을 입고 뇌진탕 증상을 보여 현재 치료를 받고 있는 중이다.


인사이트


인사이트NTN


그녀를 공격한 괴한들은 곧 경찰에 체포됐다. 이들은 니나 집 주변에 사는 20대 형제들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조사에서 이들은 술김에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현지 경찰은 이들을 납치 및 살인 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