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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가락이 괴사하는 증상 확산 중"···새롭게 발견되는 '코로나19' 발가락 염증

손가락과 발가락에 염증이 나타나는 '코로나 발가락'이 코로나19의 새로운 증상으로 떠올랐다.

인사이트The Sun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코로나19의 감염을 의심할 수 있는 새로운 증상이 나타났다. 손과 발에 동상에 걸린 듯한 불그스름한 염증이 나타나는 것이다.


이 증상은 코로나19의 특이 증상 중 하나로, 손과 발의 혈액이 응고되는 증상으로 알려졌다.


지난 20일(현지 시간) 미국 ABC뉴스에 따르면 최근 의료계가 일부 코로나 의심 환자나 확진자에게서 따뜻한 날씨에도 손가락과 발가락이 불그스름해지는 동상 증세를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최근 피부과 전문의들은 이 증상을 코로나19와 연관 지어 '코로나 발가락'(COVID tores)라고 칭하고 있다. 


인사이트뉴욕시 의사 Dawn Wahezi 트위터 캡처 / 뉴스1


인사이트The Sun


코로나 발가락은 손과 발의 혈관에 염증이 생겨 붉게 변색이 되는 증상이 나타난다. 이 증상은 '동창'과 매우 유사한데 수포와 궤양 등이 일어나고 가려움을 호소하게 된다.


보통은 추위에 반응해 일어나는 증상으로 지독한 추위에 수 시간 이상 노출됐을 때 나타난다.


이에 전문의들은 "보통은 추울 때 나타나는 피부 현상이지만 우리는 봄의 한복판에서 보고 있다"며 "코로나 증가세와 함께 늘어나고 있어 연관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의 알려진 증상은 열, 기침과 같은 상부 호흡기 질환과 후각·미각 상실, 신장 문제, 혈액 응고 등이 있다. 전문의들은 코로나 발가락은 응고된 혈액이 피부로 표현된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Korea


현재 의료계에서는 바이러스가 면역체계를 자극해 면역 과잉반응으로 혈액 응고가 생겨 손과 발에 나타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보다 많은 사례 관찰과 분석이 필요한 상황이다.


피부과 전문의들은 코로나 발가락이 코로나19 무증상 환자를 판별하는 단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 대비 51,247명이 늘어 3,101,622명으로 집계됐다. 누적 사망자는 217,935명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