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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 자진 삭감한 질본 정은경 본부장에게 국민들이 '보너스'라도 줍시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고생하고도 월급을 자진 삭감한 질본 정은경 본부장에 대한 보상 여론이 일고 있다.

인사이트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코로나19 방역 컨트롤 타워로서 밤낮없이 고생하고 있는 정은경 본부장.


하지만 정부가 추진하는 공직사회 임금 반납 대상자에 해당하며 오히려 보상은 줄어들었다.


정부가 4개월간 장·차관급 이상 공무원 급여의 30%를 반납하기로 해 차관급에 해당하는 정은경 본부장도 참여한 것이다.


이에 고생한 정 본부장에게 적절한 보상이 주어지기는커녕, 월급이 줄어든 것이 안타깝다는 여론이 국민들 사이에서 형성되고 있다. 


인사이트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인사이트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실제로 정은경 본부장은 하루에 1~2시간가량만 잠을 자고 식사 때 외에는 상황실을 떠나지 않는 등 코로나19 극복에만 온종일 매달리고 있다.


그의 이런 헌신과 노고 덕분에 국내 코로나19 사태는 점차 안정세에 접어들었다.


이에 국민들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매일 야근, 주말도 없이 힘써온 정은경 본부장에게 적절한 보상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국가 위기 상황에서 그 누구도 헌신하려 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또 "정부가 보장해주지 않는다면 국민들이 십시일반 모아 보너스를 주고 싶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인사이트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인사이트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이와 비슷한 맥락으로 최근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정은경 본부장을 비롯한 질본 직원들의 연가보상비를 보장해달라는 청원이 올라오기도 했다.


앞서 기획재정부가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2차 추경을 편성하면서 코로나19 대응 최전선에 있는 질병관리본부와 지방국립병원 직원들의 연가보상비를 삭감했기 때문이다.


청원인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힘쓴 질병관리본부 직원들의 연가보상비를 보장해달라"며 "국민 세금은 이럴 때 쓰라고 있는 거 아닌가"라고 되물었다.


또 "브리핑 때마다 정은경 본부장님의 지쳐가는 표정에 가슴이 아팠다"며 "외신은 본부장님을 코로나를 막은 영웅이라고 소개하는데, 정작 우리 정부는 포상은커녕 몇 푼 되지도 않는 연가보상비를 깎아서 직원들의 사기를 떨어뜨리고 있다"고 적었다.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국민 여론처럼 우리 정부가, 국민이 정은경 본부장의 노고를 인정하고 적절한 보상을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28일 정세균 총리는 질병관리본부의 청 승격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한다고 밝히며 이와 관련한 입장을 드러냈다.


정 총리는 "마음은 정은경 본부장 등 질본 공직자들에게 보너스를 주고 싶지만, 공무원 보수체계가 유연하질 못하다"고 말했다.


이어 "하루빨리 코로나를 극복하고, 공직자들이 연가를 100% 쉴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