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 16℃ 서울
  • 8 8℃ 인천
  • 16 16℃ 춘천
  • 15 15℃ 강릉
  • 16 16℃ 수원
  • 13 13℃ 청주
  • 13 13℃ 대전
  • 11 11℃ 전주
  • 13 13℃ 광주
  • 16 16℃ 대구
  • 18 18℃ 부산
  • 16 16℃ 제주

"유명 먹방 유튜버가 햄버거 20개 배달 주문해놓고 잠수를 탔습니다"

자신이 속았다는 것을 알아챈 사장은 경찰에 수사를 요구했고, 또 다른 피해를 막기 위해 배달 주문 시 선불금을 받기로 했다.

인사이트Facebook 'Sherley Yu'


[인사이트] 김동현 기자 = 자신을 유튜버라 속이고 햄버거 20개를 거짓 주문한 사람의 행동이 비난받고 있다.


지난 27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월드오브버즈는 자신을 유튜버 'Ginnyboy'라 주장하는 사람에게 거짓 주문을 받은 햄버거 가게 사장의 사연을 전했다.


말레이시아에서 수제 햄버거 가게를 운영하는 여성 셜리 유(Sherley Yu)는 지난 25일 고객으로부터 햄버거 20개를 주문받았다.


그는 문자로 고객에게 햄버거를 받을 장소를 물어봤고, 시내에 있는 은행 앞에서 만나기로 약속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Facebook 'Sherley Yu'


이때 셜리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햄버거값을 선불로 줄 수 없냐고 물었는데, 고객은 자신이 먹방 유튜버 Ginnyboy라며 걱정하지 말라는 말을 전했다.


안심한 셜리는 시간에 맞춰 햄버거를 20개를 준비했고, 약속 장소로 향했다. 먼저 도착한 셜리는 고객에게 어디쯤이냐는 문자를 보냈다.


고객은 "거의 다와 간다"며 셜리가 타고 온 자동차의 번호판을 물었다. 셜리는 친절히 번호를 알려줬고 그가 오기를 기다렸다.


그러나 아무리 기다려도 햄버거를 찾는 사람은 없었다. 그제야 자신이 속았다는 것을 알아챈 셜리는 고객에게 전화를 걸어봤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Facebook 'JinnyboyTV'


결국 포기한 셜리는 햄버거를 챙겨 가게로 돌아왔고, 경찰에 자초지종을 설명해 수사를 요구했다.


현재 거짓 주문한 고객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고 있으며, 셜리는 또 다른 피해를 막기 위해 배달 주문 시 선불금을 받기로 했다.


한편 고객이 언급한 Ginnyboy는 약 107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명 먹방 유튜버 'Jinnyboy'를 패러디한 것으로 추정된다.


해당 사건이 알려지자 jinnyboy는 "내가 주문한 것이 아니며, 무관한 일이다"고 못 박았다. 그러고는 해당 가게의 햄버거 사진을 업로드해 가게를 홍보해주기도 했다.


인사이트Facebook 'Jinnyboy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