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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 잃은 코로나 환자 손에서 다이아몬드 반지+신용카드 빼돌린 간호사

간호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사망한 환자의 반지와 금품을 훔친 사건이 일어났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고명훈 기자 = 영국에서 움직일 수 없는 환자를 상대로 저지른 아주 비겁한 도난 사건이 일어났다.


지난 26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더 선'은 코로나19로 사망한 환자의 약혼 다이아몬드 반지와 신용카드를 훔쳐 간 한 간호사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간호사 엘리자베스(29)는 코로나19에 걸려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86세 여성 환자 가이스트를 전담해 돌보는 역할을 맡아 왔다.


가족이 자리를 비울 때도 엘리자베스만큼은 늘 옆자리를 지키며 가이스트를 간호했다.


인사이트toutiao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하지만 폐렴 증세가 계속 심해져 가이스트는 결국 사망했고, 가족들은 그녀의 장례식을 준비했다.


그러다 가족들은 뭔가 이상한 낌새를 알아차리게 된다. 가이스트가 늘 손가락에 끼고 있었던 다이아몬드 반지가 없어진 것이다.


그 반지는 생전 가이스트가 약혼식 때 맞췄던 가장 아꼈던 보물이기에 가족들이 모를 리가 없었다.


놀란 가족들은 의료진들에게 반지를 봤는지 여부를 물어봤지만 아무도 없었고, 즉시 경찰에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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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리고 얼마 후 범인이 밝혀졌다. 범인은 가이스트 옆에 항상 붙어 있었던 간호사 엘리자베스였다.


경찰에 따르면 간호사는 가이스트가 숨지기 며칠 전 의식이 희미해진 상태의 기회를 노려 손가락에 끼고 있던 반지를 훔쳐 갔다.


또한 사망 당일 그녀의 지갑에서 신용카드도 훔치고 그것으로 쇼핑을 했다는 혐의까지 드러났다.


현재 반지는 돌려받은 상태고, 가족들은 예정대로 가이스트의 장례를 치렀다고 전해진다.


천사의 탈을 쓰고 악행을 저지른 간호사에 누리꾼들은 격분하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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