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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자마자 '코로나' 터져 생이별한 경찰 남편과 의사 아내의 일상

코로나 환자를 돌보느라 구석에 쓰러진 의사 아내와 책상에서 잠든 경찰 남편의 모습이 애잔함을 자아낸다.

인사이트Xinhua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전문 분야에서 묵묵히 일하며 '진정한 영웅'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이들이 있다.


최전선에서 분투하는 의료진과 언제나 국민의 안전을 위해 희생하는 경찰이 그렇다.


하지만 이들은 열악한 환경에서도 자신의 소명이 깃든 삶을 살아가고 있다.


최근 중국 매체 '신화통신' 등 현지 매체에는 경찰 남편과 의사 아내의 안타까운 모습을 담은 사진과 사연이 전해졌다.


인사이트


인사이트Xinhua


공개된 사진에는 바쁜 하루를 보내고 빵을 먹다가 책상에 쓰러져 잠든 경찰관의 모습이 보인다.


또 다른 사진에는 병원 사무실 구석에 수술복을 벗지도 못한 채로 바닥에 주저앉아 곯아떨어진 여성이 있다.


이들은 심양 랴오 허 경찰서의 경찰관 리통과 그의 부인인 중국 의과 대학 부속 성징 병원 의사 판 신이다.


결혼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신혼의 행복을 즐기기에도 부족했지만, 더 중대한 사안을 맞이하자 큰 뜻을 펼치기 위해 잠시 만남을 미루기로 했다.


인사이트Xinhua


그렇게 이들은 각자 의료 현장과 일상 속에서 코로나바이러스 등과 싸우며 치열한 날들을 보냈다.


이들은 점심시간에 잠깐 화상 통화로 연락을 하곤 한다고. 근무 시간과 스트레스로 인해 힘들겠지만, 서로의 얼굴을 보는 잠깐의 시간에 행복함을 느낀다고 한다.


'코로나 전쟁' 사태가 서로를 더 소중하고, 사랑하게 한다는 이들 부부. 쓰러져 잠드는 고단함에도 희망과 사랑을 바라보며 웃는 이들의 사연이 감동적이면서도 애잔함을 불러일으킨다.


한편 중국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하면서 발원지로 꼽히는 우한도 코로나 청정 지역으로 선언됐다. 우한에는 마지막 환자 12명이 퇴원하면서 코로나 환자가 공식적으로 사라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