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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바이러스 닿자마자 99.8% 박멸시키는 '슈퍼마스크' 개발해낸 국내 기업

바이러스를 차단하고 98% 이상 파괴까지 해주는 마스크가 개발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바이러스를 차단하고 파괴까지 해주는 마스크가 개발됐다. 국내 벤처기업인 메디파이버가 새로 출시한 살균 마스크다.


최근 메디파이버는 바이러스를 사멸시키는 기능을 갖춘 마스크 '바이러스 버스터 블루마스크(블루마스크)'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블루마스크는 섬유에 구리 이온을 결합한 게 특징이다. 바이러스와 접촉한 구리 이온은 '미량동작용'(Oligodynamic Action Effect)을 통해 코로나바이러스 등 RNA 바이러스를 사멸시킨다.


미량동작용이란 미량의 금속이온이 미생물의 대사작용을 교란해 죽이는 현상이다. 구리를 비롯해 금, 은, 백금, 알루미늄, 수은, 니켈, 코발트, 아연 등에서도 미량동작용 현상이 발생한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메디파이버


세탁 등 재사용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물에 닿으면 정전기가 소멸돼 필터링 기능을 잃는 정전식 마스크와는 원리부터 다르다고 업체는 설명한다.


메디파이버는 또 블루마스크처럼 구리 이온을 섬유에 결합한 고분자섬유 'CAZ'를 살균 장갑, 의료용 가운, 방역복 등에도 쓰고 있다.


메디파이버 관계자는 "블루마스크는 나노 멤브레인필터가 바이러스를 차단하고 CAZ 섬유가 바이러스를 파괴하는 이중 구조로, 접촉된 바이러스는 1분 내 99.8% 사멸된다"고 설명했다.


블루마스크는 오염된 마스크를 만지면 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 출발했다. 메디파이버는 마스크를 통한 감염을 막기 위해 살균 마스크가 필요하다고 봤고, 개발에 착수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메디파이버


아직은 마스크를 수출하지 못하는 데다, 원단을 만들어 납품하면 마스크는 위탁·생산하는 시스템이라 양산이 본격화되진 않았다.


하지만 벌써 세계 각국에서는 블루마스크에 대한 문의가 폭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영국, 프랑스, 캐나다, 크로아티아 등에서 들어온 주문만 각각 수백만 장 단위라고 한다.


특히 프랑스는 현지 협력사가 프랑스 육군과 협의해 샘플 시험을 진행하기로 했고, 작은 도시에서 아예 모든 주민이 블루 마스크를 착용하는 실험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원단의 생산체제를 확대, 다음 달 초부터 본격 블루마스크를 양산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