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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만 '반려견' 없어 '햄스터' 데리고 산책 나왔다가 울음 터진 소녀

반려견과 산책하는 친구들이 부러웠던 어린 소녀는 반려 햄스터와 산책을 나왔다가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인사이트(좌)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우) 腾讯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한 남성은 거리를 지나던 중 하얀색 줄을 들고 있는 소녀를 발견했다.


땅바닥을 보면서 뭔가를 소리치던 소녀는 이내 울음을 터뜨렸다.


소녀의 손에 든 줄의 끝에 시선을 맞춘 남성은 자신도 모르게 소리 내 웃고 말았다.


지난 25일(현지 시간) 중국 온라인 매체 텐센트(腾讯)에는 두 장의 사진이 올라왔다.


인사이트


인사이트腾讯


사진에는 거리에서 작은 손으로 줄을 잡고 다른 손으로는 눈물을 훔치고 있는 소녀의 모습이 담겼다.


소녀가 잡고 있는 줄의 끝에는 작고 귀여운 햄스터 한 마리가 있었다. 알고 보니 햄스터에 목줄을 채워 산책을 나온 것이었다.


그런데 소녀는 대체 무슨 일로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길목에서 슬프게 울고 있는 것일까.


매체에 따르면 점심 식사를 마친 후 소화를 시키기 위해 산책하러 나간 한 누리꾼은 길에서 우연히 어린 소녀를 만났다.


인사이트腾讯


아이는 줄을 잡고 있었는데, 줄의 다른 쪽 끝에는 그가 예상한 '반려견'이 아닌 햄스터가 있었다.


알고 보니 소녀는 강아지와 산책하는 친구들이 부러워 자신도 반려동물과 산책을 하기 위해 햄스터에 목줄을 채우고 외출한 것이었다.


하지만 햄스터는 너무 작아 아이의 걸음을 제대로 따라오지 못했고 이를 본 친구들에게 놀림을 당한 소녀는 서러움에 길에 그대로 서서 눈물을 뚝뚝 흘리게 됐다.


햄스터는 이런 주인의 심정도 모르고 아무것도 모른다는 순진한 표정을 짓고 있어 웃음을 자아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남성은 귀여운 아이의 모습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재했고 이는 곧 화제가 됐다.


소녀의 '웃픈' 사연과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너무 귀엽다", "아이의 순수함이 느껴진다", "햄스터가 잘못했네", "얼마나 부러웠으면…"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서러움과 친구들에 대한 부러움에 눈물을 흘린 소녀는 이런 경험으로 반려 햄스터와의 특별한 추억을 갖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