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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색 싫다는 여친 위해 온종일 고민하던 남친이 주문한 '누드 립스틱'

여성은 누드톤 립스틱을 선물 받고 실망했지만, 남자친구가 혼자 고민했을 모습이 대견해 고맙게 쓰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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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tnews


[인사이트] 김동현 기자 = 남자친구에게 특별한(?) 립스틱을 선물 받은 여성의 사연이 많은 이들을 웃음 짓게 했다.


지난 23일(현지 시간) 베트남 매체 넷뉴스는 남자친구가 처음으로 선물한 립스틱을 받고 크게 실망했던 여성의 사연을 소개했다.


사연에 따르면 여성은 생일 하루 전 집에서 게임을 즐기다 화장품 가게에서 상품이 배송됐다는 문자를 받았다.


문자를 받은 순간 여성은 남자친구가 생일 선물로 화장품을 준비했다는 것을 짐작했고 예상치 못한 선물에 큰 감동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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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도 그럴 것이 평소 남자친구는 굉장히 무뚝뚝한 사람이었고, 게임중독자라 불릴 만큼 게임에만 관심이 있었기에 생일 선물을 챙겨줄 것이란 기대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기쁜 마음에 여성은 남자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화장품을 주문했냐고 물었다. 남자친구는 쑥스러운 말투로 "생일 축하해"라고 대답했고, 여성은 "고마워, 내가 많이 사랑해"라고 화답했다.


3일 후 여성이 그토록 기다리던 화장품이 집에 도착했다. 그는 행복해하며 재빨리 포장을 뜯었고, 립스틱을 보자마자 당황하고 말았다.


립스틱의 색깔이 뭔가 이상했기 때문이다. 남자친구가 선물한 립스틱은 흔히 알고 있는 붉은 빛이 도는 컬러가 아닌, 살색에 가까운 누드톤 립스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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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바르면 괜찮겠지'라고 생각한 여성은 곧장 입술에 발색해봤다. 그리고 거울을 본 그는 충격에 빠지고 말았다. 


립스틱을 바른 입술은 심각한 병에 걸린 것처럼 새하얗게 변해버렸기 때문이다.


여성은 선물을 사준 남자친구에게 고맙기는 하지만 색깔이 전혀 마음에 들지 않았고 대체 왜 이런 색깔을 선택했는지 의문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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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보니 남자친구는 과거 여자친구가 "나는 빨간색을 별로 안 좋아해"라고 말한 것을 기억하고 있었고 화장품에 대해 잘 몰랐던 그는 혼자 밤새 고민하여 누드톤 립스틱을 선택했던 것이었다.


이유를 들은 여성은 무뚝뚝한 남자친구가 혼자 끙끙댔을 모습을 상상하니 귀엽고, 고맙기도 해서 그냥 쭉 사용하기로 했다고 한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감동적인 사연인데 뭔가 웃기네", "남자친구가 너무 귀엽다", "아무리 그래도 저건 밖에선 못 쓰겠는데", "저거 바르면 학교 조퇴 가능할 듯"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