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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없는 고기는 안 판다"···이태원 바비큐가게 '무기한 휴업' 선언한 돈스파이크

돈스파이크가 자신이 운영 중인 이태원 스테이크집을 음식에 대한 철학을 이유로 당분간 문을 닫기로 했다.

인사이트Instagram 'donspike77'


[인사이트] 지동현 기자 = 작곡가 돈스파이크가 음식에 대한 철학을 밝히며 운영 중인 음식점을 무기한 휴업하기로 결정했다.


25일 돈스파이크는 인스타그램에 "맛없는 고기는 판매하지 않는다"며 자신이 운영 중인 음식점 '로우앤슬로우'를 이날부로 무기한 휴업하겠다고 선언했다.


해당 게시물에서 돈스파이크는 "현재의 유통, 고기 수급과 보관 관리 문제점, 이로 인해 매일 바뀌는 맛, 느끼함, 지옥 같은 웨이팅 등 처음으로 장사하는 저의 여러 가지 모자람을 인지한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부터 돈을 벌기 위해 시작한 가게는 아니다"라며 "장사라는 명분 하에 제 입맛에도 만족스럽지 못한 고기를 드릴 수 없음에 많은 고민을 했다. 또한 큰 책임감을 느낀다"고 강조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Instagram 'donspike77'


이어 돈스파이크는 "고객들께 연예인 맛집이 아닌 고기 맛으로 떳떳하게 인정받는 돈스파이크가 돼 돌아오겠다. 저는 이 일을 아주 오래 할 생각이다"고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태원의 저희 집보다 훌륭한 많은 집들이 코로나19 사태로 고통받고 있다"며 "발걸음 그냥 돌리지 마시고 기왕이면 이태원 맛집을 즐겨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돈스파이크의 본업은 작곡이지만 여러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그는 고기에 대한 각별한 사랑을 드러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Instagram 'donspike77'


해박한 음식 지식과 철학을 자랑하던 돈스파이크는 이에 지난해 10월 자신의 이름을 걸고 이태원에 텍사스 바비큐 전문점을 차렸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육즙이 흐르는 완벽한 미국식 스테이크라는 입소문이 퍼져 그의 음식점에는 많은 손님이 즐비했다.


그러나 돈스파이크가 남다른 음식 철학으로 휴업을 중단하면서 당분간 그가 만드는 고기는 맛볼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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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Instagram 'donspike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