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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작 5만 8백원"···3월 한달간 정은경 본부장이 쓴 업무추진비 금액

정은경 본부장이 3월 한 달 동안 질본 밖에서 쓴 돈은 고작 5만 800원이었다.

인사이트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25일 기준 국내 코로나19 사망자는 이틀 연속 0명을 기록했고, 완치율도 80%를 넘긴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국내 코로나19 사태가 다소 진정된 모습을 보이게 된 건 밤낮없이 바이러스와의 사투를 벌이고 있는 질병관리본부(이하 질본)와 의료진의 노고 덕분이다.  

 

특히 질본을 진두지휘하는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두 달 넘게 질본 긴급상황센터가 있는 충북 오송을 벗어난 적이 없을 정도로 숨가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정 본부장이 지난 3월 한 달 동안 질본 밖에서 쓴 업무추진비 내역만 봐도 그가 얼마나 고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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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25일 조선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정 본부장이 3월 한 달 동안 사용한 업무추진비는 고작 5만 800원이 전부다. 


이마저도 민간 전문가들과 코로나 방역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커피값으로 쓴 돈이다. 즉 돈을 쓸 시간이 전혀 없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실제 정 본부장은 지난 2월 23일 정부가 감염병 위기 경보 수준을 '경계'에서 '심각'으로 격상한 뒤 두 달 넘게 긴급상황센터와 관사를 오가는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질본의 간부급 직원은 "긴급상황센터에서 관사로 이동할 때 걸어가는 것이 정 본부장의 유일한 운동이자 휴식"이라고 전했다. 

 

엄청난 업무량에도 불구하고 차분한 모습을 유지하며 매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진행하는 정 본부장을 향해 국민들은 무한한 신뢰를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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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앞서 지난 3월 박도준 전 국립보건연구원장도 정 본부장에 대해 "이론과 경험을 겸비한 우리나라 최고의 방역 전문가"라고 극찬한 바 있다. 

 

또 그는 "차관급은 보통 2년 이상 자리보전이 어렵다고 하는데, 정 본부장은 올해로 본부장을 맡은 지 3년"이라며 "정 본부장을 대체할 만한 전문가가 없다는 방증"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복지부 소속 기관으로, 질병관리본부장은 2016년에 차관급으로 승격됐다. 

 

문재인 대통령 취임 후 첫 질병관리본부장에 임명된 정 본부장은 2004년 질본이 생긴 이래 첫 여성 본부장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