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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10명↓·사망자 0명 소식에 클럽+포차로 몰려가 인생 즐기는 사람들

강남과 마포구 일대 클럽과 헌팅 포차에 수 많은 젊은이가 몰렸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마포구청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23일 전국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사망한 확진자는 없습니다"


지난달(3월) 16일 코로나19 사망자가 나오지 않은 뒤 39일 만에 사망자가 나오지 않았던 23일. 이 소식이 퍼진 24일 밤의 대한민국은 너무나도 뜨거웠다.


서울에서도 확진자가 0명이었다는 소식이 겹치면서 '불금'은, 불타는 금요일이라는 이름에 걸맞는 모습을 오랜만에 보여줬다.


젊은이들의 성지가 돼고 있는 마포구 어느 거리에 있는 클럽이 특히 불타올랐다. 코로나19 치명률이 너무나도 낮은 탓일까. 이들은 '확진자+사망자=0'이 발표된 날 그간 해소하지 못했던 욕구를 모두 해소시켰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25일 마포구에 따르면 구내 클럽에는 꽤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400명 수용 가능한 클럽에는 250명의 젊은이들이 몰렸다. 서로의 살을 부대끼며 저마다 자신들의 인생을 플렉스했다. 강한 이끌림 탓에 서로의 간격을 1~2미터로 유지해야한다는 권고는 당연히(?) 지켜지지 않았다.


중앙일보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마포구청 위생관리과는 25일 새벽 동안 관내 5개 클럽에 행정명령을 내렸다. 마포구 내 정식 등록된 클럽은 총 42개다.


사람들이 몰린 곳은 마포구 내 클럽만이 아니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MBC '아이두아이두'


가장 핫한 곳인 강남에도 젊은 인파가 몰렸다. 클럽이면 클럽, 헌팅포차면 헌팅포차. 5월 5일까지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켜달라는 호소에도 사람들은 그곳으로 향했다.


비록 코로나 전과 비교하는 적은 사람들이 몰리기는 했지만, 아직 때가 아니라는 점을 고려하면 상대적으로 인파가 많았다는 게 누리꾼들의 전언이다.


사회적 거리두기에 지쳤다는 사람들은 "마스크 쓰고 손 소독제 잘 쓸 테니 제발 뭐라하지 말아달라"고 호소한다. 하지만 다수 시민들은 "이제 딱 10일 정도만 참으면 되니, 조금만 더 노력하자"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한편 방역당국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하는 가운데서도 "5월 5일까지는 최소한으로 지켜달라"고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