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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붕괴 대비해 10년 전 美 국방부가 짰던 '미·중·러·일' 4분할 통치 시나리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중태에 빠졌다는 루머가 돌기 시작하면서 김정은 사후 한반도 정세에 관한 다양한 시나리오가 거론되고 있다.

GettyimagesKorea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민준기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수술 후 뇌사·중태에 빠졌다는 루머가 전 세계에 퍼졌다.


지난 21일(현지 시간) CNN이 "김정은이 수술 후 중태"라고 알리자 전 세계 매체들이 "동생인 김여정이 권력을 승계한다", "사실이 아니다" 등의 내용을 앞다퉈 보도하기 시작했다.


김 위원장의 신변 이상설이 조명되자 한반도를 둘러싼 다양한 시나리오가 나오기 시작했다. 북한 붕괴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의 목소리도 등장했다.


이에 10여 년 전인 2009년 버락 오바마 대통령 재임 당시 북한 체제의 붕괴를 다뤘던 미국의 가상 시나리오가 다시금 재조명되고 있다.


인사이트YouTube 'MBN News'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Korea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Korea


이 시나리오는 북한이 붕괴했을 때 북한 지역을 미국, 러시아, 중국, 일본이 분할 통치 하는 방안을 담고 있었다.


이 내용은 미국의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국방 정책 4개년 보고서(QDR)에 관한 평가 논문을 게재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여기에 따르면 황해도는 유엔, 강원도는 미국과 일본, 함경북도는 러시아, 평안도·자강도·양강도·함경남도는 중국이 점령하게 된다.


시나리오가 공개된 지 6년 후에는 국가 시설을 해킹해 문서를 공개하며 원자력 발전소의 가동 중지를 요구하는 해커 집단인 '원전반대그룹'이 또 다른 내용을 공개했다.


북한 붕괴 이후 주변국이 북한 지역의 분할 점령과 관련된 내용을 해킹하게 됐고 이를 온라인을 통해 공개한 것이다.


GettyimagesKorea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Korea


해당 내용은 중국이 미국에 제안한 북한 4개국 분할 통제 안이었다.


이들이 새롭게 공개한 시나리오는 2009년에 공개된 시나리오와 거의 유사했지만 일본과 유엔 대신 한국이 분할 통치에 참여한다는 점이 달랐다.


평양은 미국, 러시아, 중국, 한국이 공동 관리하고 강원도를 미국이 평안남도와 황해도를 한국이 관리하도록 하자는 내용이 담겼다.


이 내용들은 어디까지나 '시나리오'다. 김정은 위원장의 신변 이상 상태에 빠진 것이 팩트로 확인되지 않았으므로 속단은 이르다. 과연 한반도 정세는 어떻게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