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개학한 학생들 위해 텅 빈 학교에서 '엘사' 분장하고 '렛잇고' 부른 부산의 초등학교 교장 선생님

YouTube '동성초등학교'

[인사이트] 최동수 기자 =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개학이 이뤄진 가운데 한 초등학교 교장 선생님의 독특한 이벤트가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7일 부산 동성초등학교는 학교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 개학식 이벤트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의 주인공 엘사의 옷을 입은 한 남성이 노란색 가발을 쓰고 텅 빈 운동장과 교실 등 학교 곳곳을 돌아다닌다.

'겨울왕국' 주제곡인 '렛잇고'를 개사해서 학생들이 보고 싶다는 마음을 전한 엘사는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며 학생들과 소통하기도 했다.

YouTube '동성초등학교'

또 엘사와 함께 출연한 남성들은 눈 스프레이를 뿌리거나 올라프 역을 연기하기도 하는 등 높은(?) 퀄리티의 영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드레스를 입고 코믹한 노래를 부르며 귀여운 엘사로 변신한 이 남성의 정체는 바로 부산 동성초등학교의 박형규 교장 선생님이었다.

교장 선생님과 선생님들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등교 수업을 못 하게 되자 학생들을 응원하기 위해 해당 영상을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YouTube '동성초등학교'

엘사 교장 선생님 영상은 현재 30만 뷰가 넘으며 큰 인기를 얻고 있으며 학교 학부모들 역시 뜨거운 반응을 보내고 있다.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은 "선생님의 열정이 느껴진다", "웃기면서도 짠해서 감동입니다" 등의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교육부는 지난 20일부터 초등학교 1~3학년의 온라인 개학을 진행했으며 초·중·고교의 학교 등교 시기와 방법을 5월초에 결정하기로 했다.

YouTube '동성초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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