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 10℃ 서울
  • 10 10℃ 인천
  • 10 10℃ 춘천
  • 10 10℃ 강릉
  • 10 10℃ 수원
  • 8 8℃ 청주
  • 8 8℃ 대전
  • 9 9℃ 전주
  • 9 9℃ 광주
  • 8 8℃ 대구
  • 12 12℃ 부산
  • 14 14℃ 제주

국수 16그릇 배달 주문하고 잠수 타는 장난으로 배달원 괴롭힌 손님

대량의 국수를 거짓 주소로 주문하고 잠수탄 사람 때문에 피해를 본 국숫집 사장님의 사연이 전해진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고명훈 기자 = 그저 심심풀이로 한 누군가의 행동이 열심히 사는 한 사장님의 가슴에 비수를 꽂았다. 


지난 21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월드오브버즈는 어떤 이의 장난 주문으로 큰 피해를 본 국숫집 사장의 사연을 전했다.


싱가포르에서 작은 국숫집을 운영하는 호커(Hawker)는 최근 황당한 일을 겪었다.


얼마 전 요즘 가게 사정이 좋지 않아 경제적으로 어려워하고 있던 중 그는 반가운 주문을 하나 받았다.


인사이트


인사이트worldofbuzz


"OOO으로 국수 16그릇만 배달해주세요"


오랜만에 들어온 대량 주문에 신이 난 호커는 콧노래를 부르며 국수 16그릇을 뚝딱 만들었다. 그리고 손님이 말한 주소로 달려가 문을 두드렸다.


그런데 아무런 반응이 없다. 호커는 손님이 급한 사정이 있을 거로 생각하고 "국수값은 나중에 받으면 되겠지" 하며 문 앞에 국수를 두고 돌아왔다.


이후에 국수를 받았다는 연락을 기다려봤지만 아무 소식이 없자 그는 다시 해당 집으로 찾아갔다.


인사이트worldofbuzz


문 앞에는 호커가 배달한 16그릇의 국수가 그대로 있었고 쪽지 하나가 남겨져 있었다.


"저희 배달시킨 적 없습니다"


그 순간 호커는 이게 거짓으로 주소를 얘기한 장난 주문이었다는 것을 깨닫고 좌절하고 말았다. 누군가의 장난 하나가 한 사람에게 큰 피해를 준 것이다.


호커는 이 문제로 경찰에 신고했고 그 이후의 결과는 아직 전해지지 않았다.


요즘같이 어려운 시국, 열심히 사는 사람에게 철없는 장난으로 절망을 안긴 이들의 행동에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