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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 아직도 안 꺼져 19시간째 진화 중인 군포 물류센터 소방관들

군포 물류센터 화재가 강한 바람 탓에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다. 소방당국은 밤샘 진화작업을 벌이는 등 총력대응에 나선 상태다.

인사이트뉴스1


[군포=뉴스1] 최대호 기자 = 군포 물류센터 화재가 강한 바람 탓에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다. 소방당국은 밤샘 진화작업을 벌이는 등 총력대응에 나선 상태다.


22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불은 전날 오전 10시 35분께 군포시 부곡동 군포 물류터미널 E동에서 발생했다.


E동 건물 옆 쓰레기 분리수거장에서 시작된 불이 바람을 타고 1층으로 옮아붙어 확산한 것으로 당국은 보고 있다.


최초 발화 원인은 분리수거장과 인접한 흡연장소에 버려진 담뱃불에 의한 것으로 추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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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동은 지상 5층 규모(일반건물 10층 높이)로 연면적은 3만 8936여㎡다. 불은 1층에서 크게 번졌고, 소방당국은 오전 11시 18분 대응 3단계를 발령해 진화작업을 벌였다.


대응 3단계는 인접지역의 10개이상 소방서에서 가용 가능한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하는 최고단계 경보령이다.


소방당국이 대응단계 매뉴얼에 따른 집중 진압에 나서면서 불길도 어느정도 잡히는 듯 했다. 낮 12시 6분과 오후 2시 20분에는 대응단계도 한 단계씩 하향했다.


하지만 이후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불이 되살아났고, E동 건물 5층으로 번졌다.


소방당국은 오후 4시 19분 대응 2단계로 경보령을 다시 격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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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투입 장비와 인력도 보강했다. 그럼에도 불길은 강한 바람 탓에 밤이 돼서도 좀처럼 잡히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22일 오전 2시 현재에도 대응 2단계 태세를 유지 중이다. 대응2단계는 인접한 소방서 5~9곳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이다.


소방서 관계자는 "대응 2단계 상태가 10시간 가까이 지속되고 있다"며 "진화작업에 사력을 다하고 있다. 완진까지는 시간이 더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다행히 현재까지는 인명피해는 아직 발생하지 않았다"며 "재산피해 금액은 애초 추산된 30억원을 훨씬 뛰어 넘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군포시를 포함한 서울·경기 전역은 현재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21일 오후 1시 15분 기준 군포지역 최대 풍속은 16.6m/s으로 기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