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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코로나19의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 유출설'은 확산 초기부터 제기돼 왔다. 하지만 중국 측은 "바이러스는 자연에서 발생했다"라며 의혹을 일축했다.
학계에서도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는 주장이 주류를 이루고 있었다.
노벨상을 수상한 바이러스학자인 뤼크 몽타니에 박사는 다른 의견을 제시했다. 그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인위적으로 만들어졌을 가능성이 있다"라면서 '연구소 유출설' 진위 논란이 재점화됐다.
17일 (현지 시간) 뤼크 몽타니에 박사는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인위적 실험을 거쳐 만든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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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타니에 박사는 2008년 에이즈바이러스(HIV) 발견 공로를 인정받아 노벨 생리·의학상을 공동 수상했던 학자다.
그는 "코로나19는 전반적으로 박쥐에서 나온 것처럼 보이는 특징을 갖고 있으나, 인위적 실험을 통해 HIV의 배열을 집어넣은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또 몽타니에 박사는 중국이 HIV 백신 개발을 시도한 것일 수도 있다는 의문을 제기하면서 "중국 당국은 어떤 연구를 했는지 공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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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중국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유출됐다는 주장이 제기된 건 지난 1월부터다.
중국 연구진은 "코로나19는 박쥐와 다른 야생동물 사이에서 자연적 재조합을 통해 발생했다"며 반박했지만, 미국을 중심으로 또다시 '바이러스 연구소 유출설'이 제기됐다.
하지만 중국 정부는 코로나19가 화난수산시장에서 시작됐다는 것 이외의 구체적인 감염 경로를 밝히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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