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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기 전 어린 딸 '웨딩드레스' 입은 모습 보고 싶어 특별한 '결혼식' 올린 시한부 아빠

지난 2014년 미국에서 시한부 선고를 받은 한 남성이 죽기 전 웨딩드레스를 입은 11살 딸과 특별한 결혼식을 올렸다.

인사이트Lindsey Villatoro
[인사이트] 박수은 기자 = 췌장암으로 시한부 선고를 받은 남성의 마지막 소원은 죽기 전 딸이 웨딩드레스를 입은 모습을 보는 것이었다.


아빠의 간절한 소원을 이뤄주고 싶었던 11살 딸은 세상에 단 한 번뿐인 특별한 결혼식을 준비했다.


마침내 결혼식 당일 새하얀 웨딩드레스를 입고 두 손을 꼭 붙잡은 채 신부 입장을 하는 아빠와 딸의 얼굴에는 행복과 슬픔이 교차했다.


현장에서 이를 지켜보는 하객들도 미소와 눈물을 동시에 지을 수밖에 없었다.


최근 중국 매체 토우탸오에는 지난 2014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뮤리에타의 한 가정집 마당에서 열린 결혼식 사진이 올라와 해당 사연이 재조명되고 있다.


인사이트Lindsey Villatoro


당시 현지 언론에서 보도되며 많은 이들의 심금을 울린 결혼식의 주인공은 짐 제츠(Jim Zetz, 62)와 11살 된 딸 조시 제츠(Josie Zetz)이다.


당시 짐 제츠는 췌장암 말기 진단을 받은 시한부 환자였다. 사실상 살날이 얼마 남지 않은 그에게는 자신의 죽음보다 앞서는 걱정이 있었다.


35살에 만난 아내와 결혼 후 51세의 나이에 어렵게 가진 하나뿐인 사랑스러운 딸 조시의 결혼식에 함께 손잡고 들어가 줄 수 없다는 사실이었다.


미안해 어쩔 줄 모르는 아빠를 위해 11살의 조시는 하얀 웨딩드레스를 입고 아빠 손을 잡고 식장에 입장하는 것으로 소원을 이뤄주었다.


당시 특별한 결혼식에 참여한 하객들은 신랑은 없지만 두 부녀의 아름다운 결혼식에 아낌 없는 축복을 전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Lindsey Villatoro


이날 결혼식 사진은 말기 암 환자 및 중증 환자를 대상으로 사진을 찍는 사진작가 린제이 빌라토로가 촬영했다.


부녀의 안타까운 사연을 들은 빌라토르는 때마침 조시의 11번째 생일을 맞아 동네 주민들과 함께 드레스와 턱시도를 비롯해 꽃, 음식 등을 마련해 결혼식을 열었다.


결혼식이 시작되고 그토록 바라던 딸이 웨딩드레스를 입은 모습을 본 짐은 감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결혼식 시작 전 내내 아빠를 다독이며 대담한 모습을 보였던 딸 조시는 아빠의 손을 잡고 식장에 들어서는 순간 참아왔던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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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Lindsey Villatoro


당시 짐은 "장차 딸이 결혼할 때 내가 함께 입장하지 못한다는 사실에 속이 상했다"면서 "딸에게 잊을 수 없는 기억을 남겨주기 위해 이같은 결혼식을 생각했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결혼식에서 주례를 했던 목사 게리 갈브레스는 "너의 진짜 결혼식 때 아빠를 볼 수 없을지 모르지만 오늘처럼 아빠가 네 곁에서 함께 걸어갈 것"이라는 주례사를 남겼고 조시는 오열했다.


이벤트를 기획하고 사진을 촬영한 빌라토로는 "이날 결혼식은 숭고함 그 자체였다"라며 "짐은 오래지 않아 이곳을 떠나게 되겠지만 가족과 지인들에게 이 기억은 영원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많은 이들의 심금을 울렸던 시한부 한자 아빠 짐과 11살 소녀 딸 조시의 슬프지만 아름다웠던 결혼식 장면을 사진과 당시 현장 영상을 통해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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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Lindsey Villatoro


YouTube 'Zetz Family Pancreatic Cancer Research Found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