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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일자리 잃은 뒤에 우연히 산 로또 '32억' 당첨된 트럭 운전기사

화물차 운송 일을 하며 어렵게 생활하다가 뜻밖에 '로또 복권 1등 당첨'이라는 행운을 맞게 된 자가 있다.

인사이트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인사이트] 고명훈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세계 경제는 몹시 어려운 형편이다.


IMF(국제통화기금)에 따르면 우리나라 역시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률이 전망될 정도로 최악의 경기침체를 겪고 있다.


나라에 닥친 이번 경제적 위기는 기업, 가계를 가리지 않고 국민들의 삶 속에 고스란히 드러나고 있다.


하지만 끝나지 않을 것 같은 가난의 쳇바퀴 속에서도 희망은 항상 존재한다. 여기 그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묵묵히 버티다가 뜻밖의 행운을 맞게 된 인간승리의 주인공이 있다.


인사이트A씨가 당첨된 로또 용지 / 로또리치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19일 로또복권 정보 공유 사이트 '로또리치(Lotto Rich)' 당첨후기 게시판에 로또 1등에 당첨된 사연 하나가 올라왔다.


작성자 A씨가 이번 1등으로 받게 된 당첨금은 무려 31억 6천 5백만 원이다. 평균 1등 당첨금보다도 상당히 큰 편에 속하는 금액이다. 


사연에 따르면 A씨는 화물차를 직접 운전하는 운송업에 종사하고 있다. 고정된 수입이 없고 일거리를 따야만 수익을 낼 수 있는 구조다.


그는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형편이 많이 어려워졌다고 한다. 거래처들도 다들 어려운 탓에 일거리를 찾는 게 하늘에 별을 따는 것보다 어려워진 상황이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일을 하려고 큰 마음 먹고 산 트럭 빚은 아직 다 갚지도 못했는데 겨우 일을 하나 구해도 운송 수수료와 기름값을 빼고 나면 남는 게 없다.


하루는 그날도 일이 안 잡혀 허탈하게 집으로 돌아오던 A씨. 그의 눈에 로또 판매점 하나가 들어온다.


A씨는 '로또라도 사야지' 싶어 가게 안으로 들어가 복권을 하나 구매했다. 그리고 그때 그 순간 A씨의 결정은 '신의 한 수'가 됐다.


그가 선택한 여섯 자리의 숫자가 하나도 빠짐없이 모두 맞아떨어진 것이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로또 1등 당첨되면 맛있는 거 많이 사주겠다고 주변에 입버릇처럼 떠들던 A씨.


그는 "꾸준히 노력한다면 언젠간 기적이 나타날 거라고 믿어왔다"며 "지독한 코로나에도 조금만 더 인내하고 모두가 희망을 잃지 않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고 했던가. 아무리 힘들어도 끝까지 포기해서는 안 되는 이유를 그가 명백하게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