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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퍼뜨렸다며 중국인 여성 머리채 잡고 발로 찬 호주 여성

호주 멜버른 시내에서 또다시 동양인을 대상으로 한 인종차별 범죄가 일어났다.

인사이트채널9 뉴스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코로나19가 전 세계에 확산하면서 관련 범죄 역시 증가하고 있다.


특히 유럽, 호주 등 일부 국가에서는 동양인에 대한 '인종차별' 범죄가 크게 늘고 있다.


코로나19가 최초 중국 등 아시아 국가를 중심으로 퍼져나간 것을 문제 삼으며 비난의 화살을 동양인들에게 돌리고 있는 것이다.


지난 18일(현지 시간) 호주 채널9 뉴스는 호주에서 백인 여성이 무릎으로 중국인 유학생의 얼굴을 가격하는 등 충격적인 폭행 장면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채널9 뉴스


보도에 따르면 앞서 지난 15일 오후 5시 30분께 멜버른 대학교에 재학 중인 2명의 중국인 유학생이 멜버른 시내 퀸 빅토리아 마켓 주변에서 백인 여성에게 '인종차별' 폭행을 당했다.


영상에는 20대로 보이는 백인 여성이 중국인 유학생의 머리를 수차례 폭행하는 장면이 담겼다.


백인 여성은 "당장 우리나라를 떠나라"고 외치며 중국인 유학생의 머리채를 잡아 바닥에 넘어뜨렸다.


이어 넘어진 중국인 여학생의 머리채를 잡은 상태에서 무릎으로 넘어진 여학생의 얼굴을 가격했다.


다행히 반려견을 데리고 지나가던 백인 남성이 폭행을 하는 백인 여성에게 "멈춰"라고 소리를 지르며 막아서면서 폭행은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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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9 뉴스


백인 여성은 분이 안 풀렸는지 다시 중국인 유학생들에게 욕설을 퍼붓고는 그대로 현장을 떠났다.


해당 피해자들은 멜버른 대학교에 재학 중인 중국인 유학생들로 밝혀졌다. 이들은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폭력을 행사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이 상황이 너무 무섭다"고 토로했다.


호주에선 최근 이 같은 동양인 혐오 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달에는 한국인 남성이 호주 현지인에게 인종차별과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벌어지기도 했다.


당시 폭력을 휘두른 여성은 피해 남성에게 출신을 물어봤고 '한국 사람'이라고 답하자 "코로나19를 옮기지 말라"며 시비를 걸었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