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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봅슬레이팀의 올림픽 도전기 다룬 영화 '쿨러닝' 실제 모델, 코로나19로 별세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 '쿨러닝'의 주인공이 코로나19로 숨졌다.

인사이트뉴욕타임스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자메이카 봅슬레이 대표팀의 동계올림픽 도전기를 다룬 영화 '쿨러닝'의 실제 모델이 코로나19로 세상을 떠났다. 

 

18일(한국 시간) CBS 스포츠 등 미국 언론은 영화 '쿨러닝'의 실제 모델인 샘 클레이턴 주니어가 코로나19로 지난달 31일 58세 일기로 별세했다고 전했다. 

 

겨울이 없는 자메이카 출신인 클레이턴은 1987년 동료 4명과 봅슬레이 팀을 꾸려 캘거리 동계올림픽 출전을 준비했다. 

 

당시 자메이카 팀은 5개월 간의 훈련을 마친 뒤 올림픽 무대를 밟았다. 

 

인사이트


인사이트영화 '쿨러닝' / 사진 = 네이버 영화


하지만 아쉽게도 클레이턴은 직접 경기를 뛰지 못했고, 자메이카 팀은 코스를 완주하지 못해 실격 처리되고 말았다. 

 

그럼에도 역경을 딛고 기적적으로 출전에 성공한 이들의 이야기는 영화로 만들어져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줬다. 

 

클레이턴은 선수 은퇴 후 음악 프로듀서, 사운드 엔지니어 등 다양한 도전을 이어왔다. 최근까지는 영국 밴드 스틸 펄스에서 활동했지만, 역사상 최악의 감염병으로 인해 생을 마감했다. 


한편 한국에서 영화 '쿨러닝'은 '탈룰라 영화'로도 유명하다. 

 

영화 '쿨러닝'에서 선수들이 썰매의 이름을 정하는 과정에서 나온 단어인 '탈룰라'는 전후 사정을 모르고 한 말 때문에 싸해진 분위기를 어떻게든 수습하려는 모습을 가리키는 신조어다. 

 

한 선수가 썰매 이름으로 "탈룰라"를 제안하자 다른 선수들이 "매춘부 이름 같다"며 비웃었는데, 탈룰라가 그 선수 어머니의 이름이라는 것을 알고 난 뒤 "예쁜 이름이네"라며 급히 태도를 바꾼 모습이 큰 웃음을 줬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