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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국가들이 "제발 수출해달라" 애원하는 한국산 코로나 진단 도구

'의료용 면봉'은 코로나19 진단을 위해 꼭 필요하지만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코로나19 진단을 위해 꼭 필요하지만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했던 선별진료소의 '필수품'이 있다. 

 

바로 국내 토종 기업이 생산한 '의료용 면봉'이다. 

 

18일 매일경제는 한국산 '의료용 면봉' 해외 국가들의 초절정 인기 품목이 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외 국가들은 이 면봉이 없어 "제발 우리에게 수출해달라"고 사정사정을 하고 있다. 


약 20cm 길이의 의료용 면봉은 코와 목 뒤쪽으로 각각 한 개씩 넣어 검체를 채취하는 데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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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분비물이 묻은 면봉은 바이러스가 48시간 이상 생존할 수 있게 하는 시약이 들어 있는 튜브에 담겨 검사기관으로 수송된다. 

 

이 면봉과 튜브를 합쳐 '수송배지'라고 하는데, 국내 기업 중 수송배지를 생산하는 기업은 노블바이오가 유일하다.  

 

지난 2월 중순부터 이탈리아 면봉 제조업체의 국내 공급이 뚝 끊겼지만, 노블바이오 덕분에 한국은 면봉 부족 사태를 겪지 않아 원활히 진단검사를 수행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의료용 면봉 생산기업이 없는 다른 나라들은 면봉 물량 확보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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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특히 미국은 "양성 여부를 판정하는 검사키트보다 면봉을 구하지 못하는 문제가 더 심각하다"는 보도가 나올 정도로 극심한 면봉 부족 사태를 겪고 있다. 

 

한편 노블바이오는 국내 수송배지 생산을 독점하고 있어 '부르는 게 값'인 상황에서도 공급가를 거의 올리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해 백계승 노블바이오 대표는 지난달 한국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가격을 올리고 싶었지만, 내가 장사치인지 고객의 마음을 얻어야 하는 사업기인지 생각하니 답이 나오더라"라면서 "우리가 없으면 진단이 멈출 수 있다는 생각으로 정직하고 떳떳하게 사업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