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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환자 구하는 간호사 차인 줄 알면서도 창문 박살 내 물건 훔친 도둑들

코로나19 최전선에서 일하는 간호사가 안타까운 일을 겪자 많은 이들이 따뜻한 위로의 말을 전했다.

인사이트Facebook 'Emily Murphy'


[인사이트] 김동현 기자 = 12시간 동안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고, 힘겹게 퇴근하던 간호사는 순간 경악을 금치 못할 광경을 목격했다.


병원에서 일하던 사이 누군가 그의 자동차 창문을 깨뜨렸고, 안에 있던 물건을 훔쳐 간 것이다.


지난 16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스타는 근무 교대 후 자신의 부서진 자동차를 발견한 간호사 에밀리 머피(Emily Murphy)의 사연을 소개했다.


사연에 따르면 영국 출신 에밀리는 웨스트서식스주에 위치한 워딩병원(Worthing Hospital)에서 매일 12시간씩 근무를 해왔다.


인사이트


인사이트Facebook 'Emily Murphy'


사건 당일 퇴근한 에밀리는 무거운 몸을 이끌며 주차장으로 향했다. 그곳에서 강도의 침입으로 풍비박산이 나버린 자신의 자동차를 발견했다.


강도는 자동차 문을 열기 위해 창문을 깨뜨린 것으로 보였고, 안에 있던 에밀리의 선글라스와 코트를 훔쳐 갔다.


손해를 입은 에밀리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쭉 남을 위해 살아왔는데, 너무 허탈하다"라고 심정을 전했다.


당시 에밀리는 불법 주차된 차량이 아님을 밝히기 위해 항상 "저는 간호사입니다"라는 쪽지를 붙이고 다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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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Facebook 'Emily Murphy'


사건 조사를 진행한 경찰은 "오랜 시간 근무하는 간호사라는 것을 알고 저지른 범행인 것 같다"며 "단순한 피해 금액보다 죄질이 좋지 못한 범죄"라고 밝혔다.


이후 에밀리는 자신이 느낀 억울한 감정을 담아 자신이 당한 일을 SNS로 공유했고, 이를 본 많은 누리꾼은 그를 위로했다.


그중에는 에밀리의 자동차를 무료로 수리해 주고 싶다는 정비사도 있었다. 정비사 스티브(Steve)는 75km를 달려 에밀리를 찾아왔고 직접 수리를 해줬다.


스티브를 비롯한 많은 이들에게 감동한 에밀리는 "시간을 들여 내 이야기를 들어주고 위로해 주신 모든 분께 정말 감사하다"며 "덕분에 다시 행복하게 일을 할 수 있게 됐다"고 진심 어린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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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Facebook 'Emily Murp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