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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대란 해결한 이재용의 삼성전자가 임직원들에게는 '중국산 마스크'를 쓰게 하는 이유

삼성전자는 임직원들이 국산 마스크를 쓰면 '사재기한다'는 말이 나올까 봐 중국산 마스크 쓰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코로나19 사태로 빚어진 국내 '마스크 대란'을 잠재우는 데 일조한 삼성전자가 정작 임직원들에겐 매주 2장씩 중국산 마스크를 나눠주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 이유에 관심이 쏠렸다.  

 

이는 삼성전자가 10만 명에 달하는 직원들에게 국산 마스크를 나눠주게 되면 '삼성이 마스크 사재기한다'는 지적이 나올 것을 우려한 조치인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한국경제는 삼성전자가 임직원들에게 중국산 마스크를 나눠주고 있다고 보도했다. 

 

삼성전자는 모든 직원에게 일주일에 2장씩 마스크를 나눠주고 있다. 삼성전자의 직원 수가 약 10만 명에 달하는 것을 고려하면 한 달에 80만 장의 마스크가 필요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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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매일 약국에 공급되는 공적 마스크는 250장에서 300장가량 되는데, 삼성전자가 직원에게 배부할 한 달 치 마스크 물량을 마련하려면  2천 개가 넘는 약국의 마스크를 전부 사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필요한 마스크 물량이 워낙 많다"면서 "국산 마스크를 구매하기도 힘들고 사들이는 데 성공하더라도 지역 사회에서 좋은 얘기를 듣기 힘들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은 생산량 확대에 어려움을 겪던 중소 마스크 제조업체 4곳에 생산 전문가를 급파해 기술 지원에 나섰다. 


그 결과 업체들의 생산량은 기존 92만 개에서 139만 개로 50% 이상 크게 향상됐다.  

 

뿐만 아니라 삼성은 필터 원자재 부족에 시달리던 기업엔 자재 조달처를 연결해 주는 등 마스크 대란을 잠재우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