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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등학생들 99%, 검사 안 해도 온라인 '수업·숙제' 다 했다

온라인 개학 첫날 전국 중3·고3 학생 출석률이 98.8%로 집계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코로나19로 인한 혼란스러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온라인 개학 첫날인 지난 9일 전국 중3·고3 학생의 99%가 원격수업에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10일 교육부에 따르면 온라인 개학 첫날인 9일 오후 12시 기준으로 전국 중3·고3 학생의 원격수업 참여율은 98.8%로 집계됐다.


전체 91만 6686명 중 90만 5395명이 수업에 참여했으며 결석한 1만 1291명에 대해서는 각 학교에서 원인을 파악 중이다.


98.8%라는 기록적인 출석률이 나올 수 있었던 요인은 자칫 혼란스러울 수도 있었던 정부와 교육부의 지침을 성실히 따라준 모범적인 학생들 덕분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인사이트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지난 10일 박백범 교육부차관은 "보통 3월 초 출석률이 93% 내외라는 점을 생각해본다면 참여율이 높다고 할 수 있다"라고 자평했다.


결석한 학생들에 대해서 박 차관은 "정확한 결석 원인은 다음 주쯤 나오겠지만 현장에서 경험한 바로는 겨울방학 지나고 여러 사정으로 진로를 다시 고민하거나 방향을 전환하는 학생들이 더러 있다"라고 설명했다.


99%에 달하는 출석률을 달성할 수 있었던 이유로는 스마트 기기의 지급도 한몫을 거들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10일 오후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원격수업을 듣기 위한 스마트 기기는 고3, 중3 학생 모두에게 지급된 것으로 확인됐다"라고 말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높은 출석률을 기록한 것과 별개로 온라인 개학에 따른 문제점들이 곳곳에서 포착됐다.


전국적으로 많은 학생들이 몰리다 보니 접속 장애가 발생해 수백만 명이 출석체크를 하지 못하는 일이 벌어지는가 하면, 대다수의 원격수업이 EBS 영상뿐이라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아직 이 같은 문제점이 해결되지 않은 가운데 오는 16일에는 중3·고3 학생을 제외한 전국 전국 초·중·고교생들을 대상으로 한 2차 온라인 개학이 예정되어 있다.


2차 온라인 개학으로 인해 학생들이 기존 약 90만 명에서 약 400만 명까지 늘어날 예정이라 추가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문제점들을 위한 대비책 마련이 절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