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빨리 나와야 하는데…" 코로나19, 벌써 백신 소용없는 돌연변이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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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최근 코로나19 바이러스 백신 개발에 심각한 걸림돌이 될 수도 있는 돌연변이가 발견됐다.

앞서 변종이 다수 발견됐지만, 백신까지 무력화할 가능성이 있는 중대한 변이가 발견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1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대만 국립창화사범대와 호주 머독대 공동연구팀의 논문을 인용해 최근 인도에서 발견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변이가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이 변종 바이러스는 지난 1월 초 인도 국립바이러스연구소가 케랄라주에 거주하는 환자의 검체에서 발견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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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팀에 따르면 해당 변종 바이러스는 스파이크 단백질의 수용체 결합 영역(RBD)에서 변이를 일으켰다. 

바이러스는 표면에 돌기처럼 튀어나온 스파이크 단백질을 통해 인체 세포와 결합해 침투한다. 때문에 백신 연구도 스파이크 단백질을 막을 수 있는 항체를 만드는 데 집중돼 왔다.  

하지만 이 부분에 변이가 일어났다면 바이러스가 인체에 침투하는 방식이 달라지기 때문에 현재 개발 중인 백신이 무용지물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연구팀은 "백신을 무용지물로 만들 수 있는 중대 변이가 발견된 건 이번이 처음"이라며 "현재 백신 개발이 헛수고가 될 위험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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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도 "이번 중대 변이가 기술적 오류에서 나온 것인지 여부에 대한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중국국립생물정보센터는 지난 1월부터 현재까지 발견된 코로나19 변종 바이러스가 3,500종에 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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