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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커 닮게 해줄게"···전 주인에 입 찢긴 채 버려진 리트리버 '직녀'

입이 찢어진 충격적인 모습을 한 골든 리트리버 '직녀'의 사연이 많은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인사이트Facebook 'Humans of Seoul'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최근 학대·유기 등 동물 관련 범죄가 끊임없이 발생하면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0일 'Humans of Seoul(휴먼스 오브 서울)'의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충격적인 비주얼을 가진 한 유기견의 모습이 공개돼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공개된 사진에 등장한 골든 리트리버는 우리가 알고 있는 골든 리트리버들의 모습과는 달리 입이 눈 아래까지 찢어진 모습이다.


마치 누군가 일부러 찢은 듯한 모양을 한 흉터는 강아지가 얼마나 고통스러웠을지 짐작게 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영화 '다크 나이트'


인사이트직녀와 현재 직녀를 돌보고 있는 보호자의 다정한 모습 / Facebook 'Humans of Seoul'


페이지에 따르면 직녀는 동네 주민이 신고를 하면서 견우라는 이름을 가진 강아지와 함께 유기견 센터에 들어가게 됐다.


발견 당시 직녀의 상태는 충격적일 만큼 엉망이었다고 한다.


다리가 부러져 있었을 뿐만 아니라 입이 조커처럼 길게 찢어져 있는 모습이었기 때문이다.


전해진 바에 따르면 강아지의 전 주인이 영화 '배트맨' 시리즈에 등장하는 빌런 '조커'를 닮게 하고 싶다며 죄 없는 강아지의 입을 찢어 학대했다고.



하지만 직녀는 사람에게 받은 상처에도 불구하고 사람을 공격하지도, 피하지도 않았다.


다만, 의젓한 얼굴을 하고도 슬픈 눈빛으로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직녀의 슬픈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전 주인이라는 사람은 인간도 아니다", "어떻게 말 못 하는 강아지에게 저런 끔찍한 짓을 할 수 있나", "꼭 더한 벌을 받길 바란다" 등 분노 섞인 반응을 보였다.


이제는 아픈 과거에서 벗어나 직녀가 행복하고 평온한 삶을 살아가길 바란다.


한편 현재 직녀를 돌보고 있는 A씨는 현재 기구한 사연으로 주인에게 버려진 유기견들에게 사료를 후원하는 브랜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해당 프로젝트를 진행하던 도중 직녀를 만났다고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