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생활 지겹다며 '반려견' 밧줄로 묶어 차에 매단 채 달린 주인
남성은 반려견 리트리버의 목에다 밧줄을 매달았고, 차량의 견인 막대에 연결한 뒤 운전석에 올라 엑셀을 밟아댔다.
[인사이트] 김동현 기자 = 반려견을 차에 매달아 끌고 다녀 결국 죽게 한 남성이 많은 이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지난 4일(현지 시간) 스페인 매체 라라손(La Razón)은 마드리드 엘몰라 지역에서 일어난 동물 학대 및 살해 사건에 대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반려견을 잔인하게 살해한 남성은 자가격리 중이었으며 지루함을 견디지 못해 두 마리의 반려견을 데리고 밖으로 나왔다.
남성은 반려견 중 리트리버의 목에다 밧줄을 매달아 차량의 견인 막대에 연결한 뒤 운전석에 올라탔다.
그 상태로 남성은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액셀을 밟기 시작했다.
아무런 저항도 할 수 없었던 리트리버는 수십 킬로미터를 땅바닥에 끌려다니다 결국 숨졌다.
우연히 이 장면을 목격한 주민 A씨는 끔찍한 광경에 소스라치며 곧바로 경찰과 동물 구조 센터에 신고했다.
이후 출동한 경찰은 남성을 동물 학대 및 살해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했다.
뒤따라 도착한 동물 보호 센터 직원들은 남성에게 분노를 드러내며 사망한 리트리버를 이송했다.
센터 직원 에르난데스(Hernández)는 "인간의 잔인한 학대로 인해 동물이 무방비하게 죽었다"며 "남성이 제대로 된 법의 심판을 받게 할 것"이라고 전했다.
에르난데스의 SNS를 통해 처음 알려진 해당 사건은 많은 현지 누리꾼들의 분노를 일으켰다.
누리꾼들은 "저 남자 진짜 미친 거 아니냐", "아니 왜 강아지한테 화풀이하는데", "저런 사람들은 본인도 똑같이 당해봐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남성을 향해 언성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