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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에 빨리 도망가는데도 불길에 휩싸여 검게 화상 입은 '토끼와 거북이'

최근 태국의 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은 야생동물들의 사진이 SNS에 게재돼 누리꾼들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

인사이트

Bangkok Post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떠들썩한 가운데 태국은 최근 대형 산불이 발생해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지난달 말 태국 북부에서 시작된 산불은 며칠 만에 대규모로 확산됐고 동남아시아 북부 지역을 짙은 연기로 뒤덮었다.


수천 명의 소방공무원이 동원돼 산불을 진화했지만 진압이 쉽지 않아 피해는 컸다.


특히 얼마 전 6개월여 만에 진화된 호주 산불처럼 야생동물의 피해가 심각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수천 마리의 동물들이 희생됐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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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Instagram 'junnyy_'


지난 5일(현지 시간) 태국의 한 누리꾼은 자신의 SNS에 산불로 피해를 입은 동물들의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미처 불을 피하지 못해 검게 그을린 야생 동물들의 모습이 그대로 담겨 모두를 안타깝게 했다.


해당 누리꾼은 "내가 유명인은 아니지만 우리나라와 사람들을 위해 뭔가 하고 싶었다"면서 "태국 북부 치앙마이는 산불에 고통받고 있지만 정부와 태국 대중 매체는 이를 무시하고 있다"라고 호소했다.


그가 공개한 사진에는 고왔던 털이 모두 불에 검게 타버린 토끼와 느린 걸음으로 산불을 빨리 피하지 못해 등껍질이 타고 깨져버린 거북이, 산불에 익어 몸이 뒤틀린 채 숨을 거둔 새 등의 모습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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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Instagram 'junnyy_'


숨을 거둔 어미 옆에서 떠나지 못하고 맴도는 아기 다람쥐의 사진은 보는 이의 마음을 더욱 아프게 했다.


동물들은 산을 집어 삼켜오는 화재를 보고 급하게 달아났지만 빠르게 퍼져오는 불길을 피할 수 없었다.


해당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정말 안타깝다", "얼마나 아프고 무서웠을까", "너무 가슴이 아프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안타까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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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Instagram 'junnyy_'


인사이트Bangkok Post